강정호(29·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 추신수(34·텍사스 레인저스)가 각각 솔로 홈런을 기록했다. 강정호의 시즌 10호 홈런은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고, 텍사스는 추신수의 달아나는 시즌 2호포로 승리를 거뒀다.
김현수(28·볼티모어 오리올스)는 3경기 만에 멀티히트를 때렸고, 이대호(34·시애틀 매리너스)는 미국 프로 무대 데뷔 후 첫 4번 타자로 나서 안타를 기록했다.
오승환(34·세인트루이스)과 박병호(30·미네소타 트윈스)는 휴식을 취했다.
강정호는 23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 PNC 파크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MLB)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3루수 겸 4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1홈런) 1타점 1득점 1도루를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76(127타수 35안타) 그대로 유지됐다.팀이 1-0으로 앞선 1회말 1사 2루 상황에서 첫 타석을 맞은 강정호는 상대 선발 투수 제프 사마자의 초구 슬라이더를 노렸지만 유격수 땅볼로 돌아섰다. 강정호의 방망이는 두 번째 타석에서 터졌다.
5-1로 앞선 3회 선두타자로 나와 볼카운트 2스트라이크의 불리한 상황에서 3구째 구속 88마일(약 142㎞) 슬라이더를 공략해 그대로 가운데 담장을 넘겼다. 대타 출전을 포함해 3경기 만에 나온 안타이자 8경기 만에 터진 홈런포였다. 시즌 10호.
지난해 15개의 홈런을 쏘아 올린 강정호는 2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했다. 강정호는 최희섭과 추신수에 이어 한국인으로는 3번째로 메이저리그에서 2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달성했다.
강정호는 5회 무사 1, 2루 기회에서는 6구째 삼진으로 물러났다.
팀이 6-7로 뒤지던 7회 2사 후에는 3루수 쪽으로 향하는 강습 타구를 때렸다. 공이 3루수 글러브를 스치고 외야로 빠져나가는 사이 강정호는 2루를 밟았다. 아쉽게도 안타가 아닌 수비 실책으로 기록됐다.
이후 강정호는 매트 조이스 타석 때 3루를 훔쳤지만, 조이스가 삼진으로 아웃돼 동점 득점에는 실패했다.
피츠버그는 이날 샌프란시스코에 6-7 역전패를 당했다. 2연패에 빠진 피츠버그는 시즌 전적 34승38패로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3위를 유지했다.
추신수는 신시내티 레즈와의 경기에 우익수 겸 1번 타자로 선발 출장해 3타수 1안타(1홈런) 1타점 1볼넷 2득점 활약을 펼쳤다.
전날 4타수 무안타에 그친 추신수의 시즌 타율은 종전 0.213에서 0.220(50타수 11안타)으로 올랐다.
1회말 선두타자로 첫 타석을 맞이한 추신수는 상대 선발 투수 다니엘 스트레일리를 상대해 좌익수 플라이로 물러났다.
0-0이던 4회 두 번째 타석에선 볼넷으로 출루에 성공했다. 루그네드 오도어의 사구와 노마 마자라의 볼넷으로 3루까지 진루한 추신수는 아드리안 벨트레의 적시타로 홈을 밟아 득점을 올렸다. 추신수는 5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중견수 플라이로 아웃됐다.
팀이 5-4로 앞서던 8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추신수는 풀카운트 승부 끝에 6구째 구속 96마일(약 155㎞) 포심 패스트볼을 밀어쳐 왼쪽 담장을 넘기는 아치를 그렸다.
지난 14일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전 이후 나온 시즌 2번째 홈런이다. 1점차 아슬아슬한 리드로 앞서고 있는 상황에서 나온 값진 홈런이었다.
텍사스는 6-4 승리를 거두며 시즌 전적 47승26패로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다.
김현수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경기에서 2번타자 겸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지난 21일 텍사스 레인저스전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가 전날 다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1타점 1볼넷 1득점을 기록한 김현수는 2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김현수가 멀티히트를 때려낸 것은 지난 20일 토론토 블루제이스전 이후 3경기만이다.
시즌 타율은 0.333에서 0.339(112타수 38안타)로 올라갔다.
1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상대 선발 에릭 존슨의 커브를 노려쳤다가 1루수 앞 땅볼로 물러난 김현수는 1-1로 맞선 3회 1사 1루에서 좌익수 뜬공을 치는데 그쳤다.
김현수는 볼티모어가 4-2로 앞선 5회 무사 1루에서 풀카운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존슨의 6구째 시속 87마일(약 140㎞)짜리 직구를 노려 우익수 앞으로 굴러가는 안타를 날렸다.
김현수는 후속타자 조너선 스쿠프의 볼넷과 크리스 데이비스의 몸에 맞는 볼로 3루까지 나아갔지만 마크 트럼보의 땅볼 때 홈에서 아웃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