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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나가는 차’ 때문에…차업계, ‘간섭현상’ 고민
기존 차종 프로모션·마케팅 통해 판매량 유지 노력
작성 : 2016년 06월 19일(일) 17:50 가+가-
국내 자동차업체들이 올해 새로 출시한 신차들이 좋은 반응을 얻으면서 전체 판매실적에서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으나 ‘간섭현상’에 따른 고심도 깊어지는 모습이다. 신차가 잘 팔리면서 기존 일부 차종의 판매가 상대적으로 줄어드는 양상이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르노삼성자동차는 지난달 SM6를 7901대 판매하면서 전월보다 52.1% 증가했다. 이 회사는 지난 3월 SM6 출시 이후 초기 3개월 만에 판매량이 2만대를 넘어서는 등 신차효과를 톡톡히 누리면서 승승장구하고 있다.
이처럼 SM6의 판매 호조로 르노삼성의 전체 판매량이 늘어난 점을 감안할 때 간섭현상이 크진 않지만 SM5와 SM7의 판매량이 다소 줄어든 것은 사실이다.
SM5의 경우 SM6 출시 전 1000∼2000대의 판매량을 기록하기도 했지만 3월부터는 판매량이 1000대 미만으로 떨어진 가운데 지난달에는 전월 대비 50.4% 감소한 379대가 판매됐다. 이와관련, SM6 출시 이전부터 SM5와 SM7의 중간급으로 내놓은 차라는 점에서 상대적으로 이들 차종의 판매가 줄어드는 간섭현상이 일어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이에 대해 박동훈 르노삼성차 사장은 지난 1월 “SM6와 SM5는 분명히 차이가 있다”며 “공략 고객이 다르기 때문에 큰 간섭현상은 있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르노삼성 측에서는 이 같은 부분을 SM6의 간섭현상으로 해석하는 데 대해 민감해하느 분위기다. 르노삼성 관계자는 “간섭현상으로 보면 안된다. SM6를 출시하면서 SM5의 경우 고급사양을 뺐기 때문에 역할이 다르다”며 “분명한 것은 지난해 SM5와 SM7 두 가지만 팔던 때보다 SM5·SM6·SM7 세 가지로 늘리면서 판매가 많이 늘었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차 판매와 맞물린 이 같은 현상은 르노삼성뿐 아니라 다른 업체도 비슷하다.
한국GM은 지난 4월 쉐보레 중형세단인 신형 말리부를 출시한 뒤 지난달 판매량이 3340대를 기록해 전월 대비 237.0% 증가했다. 2011년 말리부가 국내시장에서 출시된 이후 월간 최대 판매량이다.
대신에 바로 위 차종인 준대형세단 임팔라의 경우 지난달 861대가 판매돼 전월 대비 34.9% 줄었다. 최근 인기를 구가해온 임팔라가 지난 1∼4월동안 매달 1000∼2000대 수준의 판매량을 유지하던 것보다 기세가 한풀 꺾인 모습이다. 중형세단이면서도 다소 크게 나온 신차인 말리부가 임팔라 구매층에도 다소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K7은 지난 1월 신형 출시 이후 2∼5월 기간 월 판매량이 4000∼6000대 수준으로 뛰어오르면서 올해 들어 총 2만3848대를 판매했다. 반면에 지난해 줄곧 월 6000대 이상의 판매량을 유지해온 그랜저는 올해 판매량이 월 3000∼5000대 규모로 감소하는 등 올 들어 총 2만3776대를 판매해 K7에 뒤처졌다.
이처럼 신차 출시가 뚜렷한 판매 증진 효과를 나타내는 이면에 기존 차종의 판매 감소도 함께 발생하는 것은 어느 정도 감내할 수밖에 없는 일이라는 게 업계의 반응이다.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어느 정도 그런 간섭현상은 있는 것 같다”며 “기존 차종의 경우 프로모션이나 마케팅 등을 통해 최대한 판매량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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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dh123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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