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패 탈출 선봉… 오승환 ⅔이닝 1실점
강정호(29·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시즌 9호 홈런을 터뜨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나흘 만에 등판한 오승환(34·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야수진의 실책으로 아쉽게 실점했다.
강정호는 15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시티필드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MLB) 뉴욕 메츠 원정경기에서 5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해 투런 홈런 포함 3타수 2안타 1볼넷 2타점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종전 0.283에서 0.294(102타수 30안타)로 끌어 올렸다. 타점은 25개가 됐고 OPS(출루율+장타율)는 0.989가 됐다.
강정호는 6회초 2사 1루 상황, 자신의 세 번째 타석에서 상대 선발투수 제이콥 디그롬의 2구 94마일(약 151㎞) 포심을 때려내며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2점 홈런을 쏘아 올렸다. 시즌 9호 홈런이다.
지난 5일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와 홈경기에서 이후 8경기 만에 터진 홈런이다.
앞서 강정호는 1회 첫 타석에는 볼넷으로 출루했고, 4회 두번째 타석에선 디그롬의 90마일(약 145㎞) 슬라이더를 받아쳐 중전 안타로 출루하며 3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8회초 마지막 타석에서는 메츠의 두 번째 투수 짐 헨더슨을 상대로 7구까지 가는 접전을 펼쳤지만 중견수 앞 땅볼로 물러났다.
피츠버그는 강정호와 스탈린 마르테의 투런포를 앞세워 4-0으로 승리하며 5연패에서 탈출했다. 시즌 성적은 33승31패로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3위 자리를 유지했다.
오승환은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홈 경기에서 7회초 팀의 두 번째 투수로 등판해 ⅔이닝 1피안타 무사사구 1탈삼진 1실점(비자책)을 기록했다.
지난 11일 피츠버그전 이후 4일 만에 마운드에 오른 오승환은 팀이 2-3으로 뒤진 7회초 1사 1루에서 선발 하이메 가르시아에 이어 두 번째 투수로 등판했다.
오승환은 첫 타자 카를로스 고메스를 상대로 초구 92마일(약 148㎞)짜리 직구를 던져 1루 땅볼을 유도했다. 그러나 1루수 맷 아담스가 실책을 저지르며 1사 1, 2루가 됐다.
이어 마윈 곤살레스를 1루 땅볼로 잡았지만 그 사이 주자들이 한 베이스씩 진루하며 2사 2, 3루 위기가 계속됐다.
다음 상대인 투수 더그 피스터를 상대로 오승환은 방심한 듯 초구 직구를 한 가운데 넣었다가 중전 안타를 맞았다. 누상에 있던 주자 모두 홈을 밟아 점수는 2-5로 벌어졌다.
승계주자와 함께 실책으로 출루한 주자의 득점으로 오승환의 자책점이 되지는 않았지만 상대 투수에게 적시타를 허용한 것은 아쉬움으로 남았다.
오승환은 다음 타자 조지 스프링어를 삼진 처리하고 이닝을 마쳤다. 8회초부터는 마운드를 맷 보우먼에게 넘겼다.
비자책점을 기록한 오승환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종전 1.60에서 1.57로 떨어졌다.
2-5로 경기를 내준 세인트루이스는 34승30패를 기록하게 됐다.
이대호(34·시애틀 매리너스)와 김현수(28·볼티모어 오리올스)와 박병호(30·미네소타 트윈스)는 나란히 결장했다.
이대호는 이날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스버그의 트로피카나 필드에서 벌어진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경기에서 내내 벤치를 지켰다.
지난 13일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경기에 선발 출전해 4타수 무안타로 침묵한 이대호는 상대 선발로 오른손 투수 제이크 오도리지가 출전함에 따라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고, 대타로도 나서지 않았다.
이대호의 결장 속에 시애틀은 탬파베이에 7-8로 졌다.
시애틀은 7-4로 앞선 7회말 마운드에 오른 닉 빈센트와 마이크 몽고메리가 각각 ⅔이닝 2피안타(1홈런) 3실점, ⅓이닝 1실점으로 무너지면서 탬파베이에 리드를 내줬고, 추가점을 내지 못해 패배의 쓴 잔을 들이켰다.
3연패의 수렁에 빠진 시애틀은 30패째(34승)를 당했다.
김현수는 메사추세츠주 보스턴의 펜웨이 파크에서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경기에 결장했다.
지난 13일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경기에 선발 출전해 4타수 무안타를 기록한 김현수는 이날 보스턴이 선발투수로 좌완 데이비드 프라이스를 투입해 벤치를 지켰다.
김현수의 결장 속에 볼티모어는 3-2로 진땀승을 거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