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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삼성전자 1차 협력사 “매출 감소 예상”
광주시, 1차 협력업체 35곳 1대1 면접 설문
내년부터 매출 감소에 따른 인력 감축 우려
작성 : 2016년 01월 13일(수) 17:26 가+가-
삼성전자 광주사업장 김치냉장고 생산라인의 베트남 이전으로 광주지역 1차 협력업체들의 매출이 적게는 10%, 많게는 40%까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13일 광주시에 따르면 지난 8∼10일 전략산업본부 소속 직원 50여명이 삼성전자 광주사업장 1차 협력업체 35곳을 대상으로 1대 1 면접 방식으로 생산라인 이전에 따른 파급 효과를 조사한 결과, 모든 업체가 매출과 고용 감소를 우려했다.
조사 대상은 금형, 금속가공, 인쇄포장, 기구일반, 원부자재, 전기 등 크게 6개 분야로, 연간 매출액은 적게는 10억∼20억원, 많게는 700억원에 이른다.
설문 결과, 이전 후 예상 매출액에 대해 26곳(74.3%)은 “감소액이 10% 미만에 이를 것”이라고 답했고, 나머지 9개 업체는 “20∼40%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20% 이상 감소할 것으로 예상한 업체 중에는 연매출액이 수백억원에 이르는 곳도 포함됐다.
매출 감소 시기에 대해서는 대다수 업체가 ‘2017년’을 꼽았다. 올해는 피해가 크지 않겠지만 내년부터는 직접적인 타격을 입게 될 것으로 예상했다.
협력업체들은 매출액 감소는 고스란히 인력 감축으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한 협력사는 “매출액이 15∼20% 가량 줄어든다고 가정하면 인력 감축도 불가피할 수 밖에 없다”며 “규모의 차이만 있을 뿐, 결국 매출 감소는 실직으로 이어져 지역민 일자리만 없어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전할 라인의 생산량은 바로 옆 2개의 동종 라인에서 전량 소화할 예정이어서 전체 생산량이나 인력에는 변화가 없을 것이라는 게 삼성 측 설명이지만, “라인이 없어지면 결국 해당 품목도 생산이 중단돼 피해는 불가피하다”는 게 업체들의 중론이다.
업체들은 충격파를 최소화하기 위해 크게 4∼5가지 요구사항을 시에 건의했다. 우선, 유동성 위기를 미리 차단하기 위해 대출금 상환기일을 연장해 줄 것을 이구동성으로 요구했다.
또 광주시 경영안정자금의 규모를 늘리고 이자차액 보전액도 확대해 줄 것, 자동차 100만대 생산도시 조성사업에 주력해 추후 업종전환이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토대를 닦아줄 것, 가전 관련 대기업이나 중견기업 유치에 힘써 달라는 것이 협력사들의 한결같은 요구다.
박동희 광주시 미래산업정책관은 “삼성전자 생산라인 이전은 어떤 식으로든 지역 경제에 영향을 미칠 수 밖에 없는 만큼 협력사 피해 등 파장을 예의주시하고 업체들의 요구사항이 적극 반영될 수 있도록 백방으로 뛸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1989년 설립된 광주공장에는 4900여명이 근무중이며 연매출은 4조8000억원 규모다. 일반냉장고, 김치냉장고, 세탁기, 에어컨, 컴프레샤 등을 주로 생산하며, 광주 지역내총생산(GRDP)의 17.5%를 차지하고 있다. 연간 지방세도 300억원에 육박해 광주권 사업체 중 1위다. /강성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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