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기하는 사람들은 자신이 갈망하는 것을 소유하지 못한 결핍현상에 대한 자신의 심리적 압박감을 달래거나 덜어내려고 시기의 대상을 향해 증오와 분노를 발산하는 불쾌감을 드러내곤 한다. 하지만 시기만 하고 자신이 원하는 것을 직접 획득하거나 포기하지 않는 한 자신의 욕구를 속절없이 갈망하고 있을 따름이므로 자신의 욕망은 결과적으로는 해결되지 않고 그대로 남아있게 된다. 그러니 시기심으로 점철된 부정적인 마음을 다스리는 데는 그다지 도움이 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시기의 대상이 되는 상대에게 가하는 모든 생각과 행동은 부메랑이 되어 자신에게 다시 돌아온다. 그렇기 때문에 시기하는 사람이 자신에게는 부족한 상대의 특정 재화나 성취의 결실을 강렬하게 갈망할수록 그때마다 자신에게 더 큰 재앙을 불러들이고 있을 뿐 심리적 불안은 진정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깨달아야 한다. 이처럼 다른 사람에게 해를 끼치려는 의도를 가진 시기심은 자신에게 독화살을 쏘는 일종의 자기 파괴적 정열이다. 따라서 시기한다는 것은 이미 삶속에서 벌을 받게 되는 대죄를 범하고 있는 것이다. 좀 더 구체적으로 말하면 시기심을 품은 사람들에게는 다른 사람의 행복은 자신의 목을 조이는 밧줄이고, 다른 사람의 명예와 품위는 자신을 압박하는 무거운 짐이며, 다른 사람의 명망은 자신의 무능을 깨무는 통증이며, 다른 사람의 재치와 위트는 예리한 송곳 끝으로 자신의 명치에 상처를 입히는 고통을 얻게 된다. 이처럼 시기하는 사람은 스스로를 핍박받는 수난자로 치부하지만 사실은 자신을 물어뜯는 미친개로서 스스로 자신을 갉아 먹는 손상을 입히는 악마의 수난사를 스스로 생성해내고 있는 것이다. 시기하는 사람들은 다른 사람의 성공이 너무나 부럽기 때문에 시기 대상이 끊임없이 떠오르면서 화가 치밀어 오르면 고통스러워 눕기는 하지만 수면을 제대로 취할 수가 없고, 시기의 대상을 놓아버리지 못하고 분노와 증오의 감정이 자신을 들볶도록 방치하기 때문에 시기하는 자신을 공격하여 뜯어먹는 자기 독살을 하고 있으면서도 대체로 자신을 위협하는 재앙을 보지 못하고 마치 눈먼 사람처럼 행동한다. 시기심은 자신의 질투가 정당하다는 증거들을 예시하여 증명해보임으로서 자신의 당위성을 인정받으려고만 하기 때문에 시기심이 발동하면 바람직한 모든 인간성을 마비시켜버리는 자기 파괴적 자해행위도 서슴없이 저지르도록 한다. 시기심에 찬 사람은 늘 자신의 내면이 보복성 저항의식으로 부글부글 끓고 있기 때문에 자신에게도 화를 낸다. 그러니 있는 그대로를 보고 인정하여 수용하는 건전한 사고로 상대를 지나치게 비방하려는 시기심을 극복하여 자신을 독살하는 어리석음에서 벗어나야 건강한 몸을 유지할 수 있다. 시기하는 사람은 대부분 호화스런 삶을 살고자 하는 욕망에 사로잡혀 있으며 자신이 그렇게 살지 못한 것은 자신이 아니라 세상이나 주변의 탓으로 돌려버리는 의욕을 보임으로써 자신이 갈망하는 사치스런 삶에서 제외된 책임에서 벗어나려고 한다. 그러니 시기심은 자기 파멸을 통해 죽음으로 가는 정신적 질환이다. 시기심은 자신이 갈망은하지만 소유하고 있지 못한 그 무엇을 다른 사람이 가지고 있다는 사실에 시샘하는 병적인 정신현상이므로 시기심은 근본적으로 누군가와의 비교의식에서 출발한다. 따라서 시기심의 가장 핵심적 요인은 사회적인 비교를 통해 자신의 가치를 상대적으로 빈약하게 인지하는데서 비롯되므로 시기심의 강도는 비교의 차이의 크기에 따라 결정된다. 하지만 어떤 사람도 임의의 타인과 자신을 비교하지 않고 자신과 엇비슷한 사람과 비교하기를 선호하는 것을 보면 우리는 일반적으로 비교 가능한 대상끼리 서로의 차이를 두고 시기를 한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따라서 사회적 비교는 어느 정도 제한적이며 양적인 측면보다는 질적인 측면에 있다. 그러므로 시기심은 갈망하는 재화를 덜 가진 사람이 자신보다 더 많이 가진 사람과 사회적으로 동일한 부류에 속할 때 더욱 기승을 부리게 된다. 그렇지만 소유한 재화의 차이에도 불구하고 상대의 소유가 자신에게는 그다지 큰 의미가 없다고 간주해버리면 자신과 상대를 비교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상대가 점하고 있는 우위의 가치에 부정적인 의미까지 부여해버릴 수도 있다. 가까운 친척, 동료, 함께 성장한 사람들처럼 동일한 조건에서 출발하여 같은 사회적 부류에 속해 있지만 각자의 능력에 따른 불평등이 생겨나는 것은 필연이다. 같은 조건에서 출발했음에도 왜 자신이 불행이 더욱 두드러져 보이는가에 의식이 머무르는 순간 시기심은 발동하게 된다. 따라서 사회적으로 동일한 부류에서는 차이가 많이 나는 사람들에 비해 차이가 적게 나는 사람들끼리의 시기심이 더 심각하게 나타날 것이다. 이제 마음을 비우고 비교의식에서 벗어나 자신의 삶에만 전념하려는 성숙한 인생살이에 동참함이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