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광주는 기적의 도시며 150만 광주시민은 위대했다. 지난 7월3일부터 14일까지 전 세계 147개국에서 광주를 찾은 12,885명의 젊은 선수들과 임원 등 약 2만 여명이 함께 어우러져 빛의 도시 대한민국 광주에서 펼친 유니버시아드대회는 바로 21세기 기적의 현장이었다.
대회를 준비하는 광주시민들은전 세계인의 공포의 대상이었던 ‘메르스 감염병’으로 인해 국내는 물론 온 지구촌이 어수선한 분위기속에서 누구보다도 가슴 졸이면서도 사람이 할 수 있는 일은 최선을 다하고 그 다음은 하늘의 뜻에 맡긴다는 각오로 하루하루를 보내야 했다. 이마에는 땀방울이 마를 새 없었고 침이 마르고 가슴이 타는 긴장 속에서 준비해 온 유니버시아드대회는 시작과 함께 난데없는 태풍까지 영향을 미치기 시작했고 과연 정상적인 운영을 할 수 있을까 걱정해야하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메르스 사태의 험산준령을 넘고 태풍이 몰아치는 비바람 속에서도 기필코 대회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해야만 된다는 절박하고 간절한 시민들의 염원과 똘똘 하나로 뭉쳐진 마음 앞에서는 하늘도 그냥 두고 볼 수만은 없었던 것이다.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라는 말과 같이 결과는 기적의 열매를 한 아름 안겨주는 말 그대로 대박이었다. 역시 광주는 기적의 도시였고 그 기적의 중심에는 위대한 광주 시민들의 뜨거운 열정과 최선을 다하는 땀방울이 자리 잡고 있었다. 광주정신은 열악한 환경에서 늘더욱 빛났다. 소외당하고 핍박받으며 서럽게 살아온 무등산 자락의 이 지방 시민들은 서로 눈빛만 보아도 상대방이 무엇을 원하는지 무엇을 해야 하는지 금새 알아차리는 지혜를 조상들로부터 타고난 사람들이다. 그래서 지금까지 대한민국의 역사 한 가운데서 뜨거운 심장이 되고 손발이 되어 솔선수범을 해왔고 피흘려가며 불의와 싸우고 정의를 세우며 지켜나가는데 긍지를 갖고 사는 사람들이다. 자연봉사자들과 시민 서포터즈들의 헌신적인 봉사와 응원은 천군만마의 역할을 감당했다. 특히 종교단체들의 한 마음 성원과 광주광역시기독교단협의회가 1,500여개의 교회를 중심으로 일사분란하게 역할분담을 맡아 눈에 보이지 않는 뜨거운 기도와 온 몸으로 뛰는 현장봉사를 해주었다는 것은 빛고을 광주의 또 다른 숨은 주역이었다. 광주U대회 선수촌에 기독교관을 운영하고 대학생선교회(C,C,C)의 서포터즈 자원봉사는 세계 속에 종교를 통한 또 다른 문화축제로 더욱 빛났다. 이번 대회를 통해 광주에는 역사 이래 가장 많은 세계인이 광주를 찾았다. 대회기간동안 우려했던 교통문제도 시민들의 자발적인 협조로 원활하게 소통되었던 것도 좋은 본보기 중의 하나다. 이번 대회는 금메달 272개, 은메달 270개 동메달 327개 등 총 869개의 메달을 놓고 각 나라 선수들이 겨루었다. 종합 3위를 목표했던 우리나라는 우리나라가 국제스포츠 종합경기대회상 처음으로 1위를 차지하는 기적을 창출했다. 21개 종목가운데 정식 종목 13개 선택종목 8개였다. 우리나라의 메달획득은 금메달 47개, 은메달 32개 동메달 29개 등 총 108개를 차지했다. 2위인 러시아는 금메달 34개, 은메달 39개, 동메달 49개 도합 122개이고 3위의 중국은 금메달 34개, 은메달 22개, 동메달 16개, 등 72개였고 4위인 일본의 성적은 금메달 25개, 은메달 25개, 동메달 35개 등 계85개였다. 5위인 미국은 금메달 20개, 은메달 15개 개, 동메달 19개 등 총 54였다. 광주에서 펼쳐진 이번 U대회를 통해서 보고 느낀 적은 가장 어렵고 힘든 환경 속에서도 시민들의 결집된 마음과 어떻게든지 성공적인 대회로 마무리하겠다는 각오와 의지, 그리고 각 종교단체와 사회단체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공감대를 형성하는 분위기가 조성되면 어떤 어려움이라도 극복할 수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대회를 성공적으로 마친 후 박근혜대통령의 초청을 받아 수고 많았다는 격려와 칭찬을 받고 돌아온 유관기관 대표들의 얼굴에서도 오랜만의 밝은 미소가 넘쳐흘렀다. 행복 바이러스가 지금 빛고을 광주에 잔잔하게 퍼지고 있는 것이다. 기적을 만들어내는 도시 광주는 월드컵 4강 달성과 함께 유니버시아드 종합성적 1위라는 열매는 물론 광주시민의 품격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키는 절호의 기회가 된 것이다. 위대한 광주시민 만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