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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은 어디서 오는가
최 창 일 예능시인·국제펜클럽 한국본부이사
작성 : 2015년 07월 14일(화) 18:14 가+가-

대학에 근무하면서 기획관리실 업무를 본적이 있다. 80년대 대학 기획실은 기획업무 뿐 아니라 창구 역할도 하였다. 지금은 대학이 거대화대면서 홍보처가 별도로 기구표에 들어 있다.
근무하는 대학출신이 서라벌 고등학교의 아이스하키 감독을 하고 있었다. Y감독이 상기된 표정으로 찾아왔다. 아이스하키 부정입학이 언론에 알려졌다.
수습할 수 없냐는 것이다. 당시 근무대학은 언론과의 관계가 원할 하기로 소문이 나 있었다. 쇼핑백에 돈을 잔뜩 가지고 왔다.
전후 사정을 들어보니 수습하기엔 쉽지가 않았다. 해당 교장의 언론에 거짓대응도 그렇고, 취재 온 기자를 문전 박대하였다는 것이다.
취재기자를 단단히 벼르게 할 수 있는 사건은 물론 교장의 처신 이었다. 기자와 만남의 약속을 하였다. 감독과 해당 언론사에 커피샵으로 갔다.
감독은 멀리서 쇼핑백을 들고 앉았다. 기자와 자초지종을 이야기 나눈다.
기자는 '스포츠특기생 부정은 반듯이 정리되어야 한다' 근 한 시간의 이야기를 나누고 나의 생각도 전한다.
북한에는 300여개의 아이스하키 링크장이 있다. 한국에는 3개의 링크장이 있다. 한국의 아이스하키는 시작이고 불모지나 다름없다. 북한의 고등학교에 아이스하키부는 100여개가 넘는다. 한국의 고등학교에 아이스하키부는 13개에 불과하다. 한국의 대학 아이스하키부는 불과 다섯 개에 불과하다.
과연 이번 일로 고등학교의 아이스하키부 하나가 해체되는 것이 옳은 것인가. 아니면 단단히 버릇을 고치고 기회를 주는 것이 옳은 것인가를 반문하였다. 기자는 말없이 상당 시간을 생각하였다.
취재수첩에 무엇인가 열심히 기록하더니 일어서며 이야기한다. 최실장의 이야기에 동의한다. 올라가서 데스크와 상의 하고 기사를 마무리하는 방향으로 하겠다.
일어서는 기자의 수첩은 무엇이 기록이 되어 있을까. 궁금하였다.
모르긴 하여도 기자의 수첩엔 사건의 기록도 있지만 나눈 이야기의 생각도 기록하였을 것이다.
생각은 오감으로 만들어 낸다. 외부에서 들어온 이야기들을 담아 넣는다.
수첩의 목적은 나의 생각을 표현하기 위한 수단임이 분명하다. 나아가서 세상의 생각도 다양하게 기록한다.
수첩은 세상의 좋은 생각을 담는 그릇이다. 여러 사람의 의견이나 강의 내용을 담는 생각의 그릇이다.
결론적으로 수첩이란 무엇을 어떻게 할 것인가를 담는 그릇이다.
같은 사건이라도 65억 인구의 생각은 다 다르다. 생각이란 65억 인구가 공유할 수 있으면 좋은 생각이다. 그래서 '좋은 생각'이란 인기 월간지도 있다. 이것을 여론이라고 한다. 여론은 많은 사람들의 결론이요 생각이다.
수첩에 이름이 기록되었다면 생각의 한계를 극복하기위한 수단이다. 수첩의 이름이 인사에 사용된다면 기록할 당시의 시간으로 돌아가는 경우가 된다.
내각의 인사는 오늘의 여론이 감안 되어야한다. 오늘의 생각이 담겨 져야한다.
오늘의 생각은 오늘의 국민들에게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
박근혜대통령이 정치를 잘 하는 방법은 수첩의 용도를 바꾸어야 한다.
수첩은 생각의 도구로 사용되어야 한다.
3년 전이나 5년 전에 기록한 수첩의 생각들이 오늘에 생각을 하는데 참고만 되어야한다.
그날 아이스하키감독이 가지고온 돈 쇼핑백은 다시 감독이 들고 갔다. 감독은 세상을 다시 생각한다고 말하였다.
사진(寫眞)은 일본말이다. 사실을 그대로 복사한다는 말이다.
포토그라피는 같은 사진의 뜻이지만 해석은 빛으로 그리는 사진이라는 뜻이다. 수첩은 사진과 포토그라피와 같이 동일어로 볼 수 있다.
기록한데로 사진처럼 사용하는 방법이 있다. 포토그라피처럼 빛으로 사물을 표현하고 생각으로 바꾸는 방법이 있다.
수첩을 생각의 수단으로 바꿀 때 박근혜대통령은 성공한 정치인이 될 수 있다. 그날 만난 중앙일보 기자는 300만 회원에게 날마다 '아침편지'를 띄우고 있다. 아침편지의 주인장 고도원이사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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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dh123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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