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기사 ▽
귀농 귀촌 십계명
김 요 한 시인·목사
작성 : 2015년 07월 09일(목) 18:02 가+가-
귀농, 귀촌은 한마디로 미래 농촌의 희망이다. 이에 곁들여 도시인들의 귀농, 귀촌에 대한 관심과 희망도 날로 더해지고 있다. 이에 발맞춰 서울을 중심으로 한 귀촌 귀농 희망인들에게 제 1의 희망지로 주목 받게된 우리 전라남도는 지방자치단체 차원에서 지역발전의 중요한 테마로 귀농, 귀촌을 설정 다각적인 대책들을 내놓고 있다. 실제로 장성, 곡성, 장흥등의 귀촌마을 조성이 주목을 받고 있으나 아직은 미흡한 점과 아쉬운 점이 많고 귀농, 귀촌이 삶의 실제이기 때문에 희망자는 물론 자치단체 또한 이들이 정착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들을 세밀히 검토할 필요가 있다. 이에 자치단체는 농촌 삶이 생소한 귀농, 귀촌자의 입장에서 귀촌 희망자는 농촌에 대한 막연한 환상보다는 철저한 준비와 각오가 필요하다.
귀촌 12년차인 필자는 ‘귀촌, 귀농 십계명’을 그동안 삶을 통해 터득한 경험으로 제시코자 한다. 무엇보다 전남은 바다와 농경지와 산야가 조화롭게 어우러진 데다 무엇보다 건강의 제1요소인 산소량이 풍부하고 기후 또한 온화한데다 토지가격이 저렴하고 도시보다 생활비가 적게 든다는데서 매력의 포인트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이 모든 것을 감안 추진중인 섬가꾸기에 건강숲 가꾸기 사업등에도 깊은 관심을 기울여 귀농, 귀촌 인프라 구축에 귀농, 귀촌 희망자들에게 매력을 확보해야 할 것이다.
귀농 귀촌 제 1계명은, 성공자에게 배우라는 것이다. 희망자는 먼저 귀농 귀촌의 성공자에게
최소한 세 곳이상 성공사례를 배워야 한다. 잠시 귀로 듣는 것이 아니라 1박2일 정도 그곳에 머무르면서 숙식을 함께 하며 성공이 있기까지 실패 사례까지 세밀하게 듣고 기록하고 분석하며 마무리로 자신의 환경과 준비 여건이 (가족관계, 연령, 기능습득여부까지)그야말로 조목조목 부합하는지를 피부로 느끼듯 받아 들여야 한다.
제 2계명은 최소 2년은 직접 체험하라는 것이다. 성공사례를 토대로 귀농지를 선정, 최소한 일주일에 2~3일은 머물면서 귀농일지를 쓰며 직접체험에 임하여야 한다. 비록 귀촌하여 살며 농사에는 관심이 없더라도 그지역의 문화를 익혀야 한다. 또한 함께 이웃으로 삶을 농민들의 삶속에 부딪쳐 보아야 한다. 서두름없이 인내하며 2년쯤은 발품을 팔아야 한다. 도시에서도 집을 구하는데 발품을 팔아야 같은 비용으로 좋은 상품을 구할 수 있다지 않는가
그리고 누구도 의지하지 않고 스스로 생활에 자신이 있다고 판단될 때 귀촌 귀농을 결행해야 한다. 제 3계명은 공기좋고 물 좋은곳의 환상을 버리라는 것이다. 산을 좋아하여 평생 명산만을 찾아다닌 사람에게 ‘어느산이 가장 좋더냐?’ 물었을 때 ‘지금 당신곁에 있는 그산이 가장 좋은산이라’ 했다는 일화가 있다. 귀농 귀촌이 환상이어서는 안된다. 삶은 철저하게 현실이기 때문이다. 또한 정들면 고향이라는 말이 있지 않은가. 시끄럽고 번잡한 도시를 떠나 인적 없는 조용한곳에 홀로 집을 짓고 산과 계곡과 벗하며 살면 신선의 삶 같을 것 같은 동경심으로 마을을 떠나 홀로 외딴곳에 집을 짓고 자연만을 즐기며 살고자 하는 사람중에 귀촌에 행복을 고백하는 사람을 보지 못했다. 사람은 자연도 좋지만 결국 사람과 더불어 사는 사람보다 더 큰 것이 없다. 시골은 공기 좋고 조용한곳이나 자연의 경관만을 쫓는 환상은 버려야 한다.
제 4계명은 가족의 동의를 구하라는 것이다. 대게는 남자들은 농촌에서의 노후 삶을 원하고 여자들은 도시 아파트에서의 편안한 삶을 원한다. 실제로 이 비율이 2대 8이라는 통계로 있다. 그러나 시간이 들고 어렵더라도 배우자를 비롯한 가족들을 설득하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호기심으로 농촌을 찾는 첫걸음에서 도시와 다른 농촌 생활의 매력을 계속 선보이면서 꾸준한 설득과 동의가 필수적이다. 사람은 누구나 자신이 스스로 결정하지 않은 일엔 책임지려 하지 않는다.
제 5계명은 빚지고 출발함은 곧 실패임을 명심하라는 것이다. 농촌의 약점중 하나는 경제성이
낫다는 것이다. 도시에서처럼 빚을 지더라도 쉽게 상환하기는 어렵다. 도시의 생활감각으로 이까짓 빚쯤이야 하며 빚을 소홀히 여겨서는 안된다.
‘농촌에서 한번 빚쟁이는 영원한 빚쟁이’라는 말이 있다. 귀농 귀촌에 전체 경제력의 5%만 투자한다는 생각으로 출발해야 한다. 삶은 곧 경제이기 때문이다.
편집팀 기사 더보기

tdh1234@naver.com

많이 본 뉴스

종합

뉴스

시군별뉴스

오피니언

기사 목록

대한일보 PC버전
검색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