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지역 주요 하천이 쓰레기와 폐수로 오염되고 있다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
공단에서는 무단으로 폐수를 배출하고 주민들도 생활 하수를 마구 버리는가 하면 축사의 분뇨는 제대로 처리되지 않은 채 하천으로 흘러 들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광주 하천 네트워크가 지난 4월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광주천과 소태천, 풍영정천, 평동천, 황룡강 등 5개 하천이 모두 오염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천은 시민들이 버린 쓰레기와 반려동물의 배설물 등으로, 소태천은 주변 농지와 공장에서 유입되는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다.
풍영정천은 인근 하남공단의 폐수는 물론 일부 지역에서 생활하수가 쏟아져 들어와 악취까지 풍기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평동천은 축사에서 분뇨를 쌓아 놓는 바람에 우천시 그대로 빗물에 쓸려 하천으로 유입되고 있으며, 황룡강도 생활하수와 함께 일부 유원지 식당의 오폐수가 흘러 들어가는 등 상태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를 통해 공단과 농가, 식당은 물론 일반 시민까지 하천 오염을 부추기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공동체 의식이 결여된 광주의 민낯을 보는 것 같다. 씁쓸하다. 생태 하천 살리기에 공동체 구성원이 모두 나서야 한다. 광주시는 쓰레기 투기와 반려동물 배설물 단속을 강화해야 한다.
당국은 예산을 투입해 대대적이고 정밀한 하천 정비 사업을 추진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