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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와 국회의원
김 철 수 아동문학가·美솔로몬대학교한국학장
작성 : 2015년 06월 14일(일) 17:54 가+가-
지금 대한민국은 유례없는 전염병으로 온 나라가 휘청거리고 있다. 국민들은 이제까지 겪어보지 못했던 전대미문의 상황에 당황해하며 전전긍긍하고 있다. 급기야 서울삼성종합병원은 메르스로 인해 잠정적으로 폐쇄되는 상황까지 오고 말았고 전국으로 확산된 ‘메르스’ 전염은 벌써 4차 접촉자에 이르기 까지 무서운 속도로 늘어나고 있는 형편이다. 과연 이 ‘메르스’란 질병은 어떤 병인가? 이제까지 이름마저 생소한 이 병명은 일명 ‘메리야스 전염병’ 또는 ‘메르치 병’으로도 회자되어 불리어지고 있는데 정확한 표현으로는 ‘중증 급성 호흡기 증후군’으로 감염성 호흡기 질환을 말한다. 또한 기온이 높고 습도가 적은 중동 사막지대에서 낙타의 침을 통해서 사람에게 감염된 병이라고 해서 ‘중동 낙타증후군’ 이라고도 불린다. 이 병은 지난 2002년 11월 중국 광동지역을 중심으로 발병이 시작되어 수개월 만에 홍콩, 싱가포르, 캐나다 등 전 세계적으로 확산된 신종 전염병이다. 사스-코로나 바이러스가 인간의 호흡기를 침범하여 발생하는 병인데 제4군 법정전염병으로 지정되어 있다. 원인병원체는 사스 코로나 바이러스라고 한다. 감염 경로는 아직 정확하게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작은 침방울인 비말감염으로 알려져 있다. 사스 환자가 기침이나 재채기, 말 할 때 배출되는 호흡기 비말에 의해 전파가 된다. 또한 환자의 체액에 오염된 물건을 통해서도 전파될 수 있다고 한다. 사스 코로나 바이러스는 동물 숙주 코로나 바이러스 변종에 의해 동물로부터 사람으로 종간의 벽을 넘어 감염이 일어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증상으로는 1일에서 10일 정도의 잠복기를 거쳐 갑자기 38도c 이상의 고열이 나면서 기침과 호흡곤란, 발열, 권태감, 근육통, 두통, 오한 등이 나타나며 발열이 가장 흔한 증상이지만 초기에 발병이 없을 수도 있다고 한다. 감염자의 90%는 1주일 안에 쉽게 회복되지만 노인이나 만성질환자와 같은 허약자의 경우에는 중증으로 진행되기도 한다. 현재로서는 특이한 치료법이 없으며 호흡곤란이나 저산소증 증상을 완화하기 위한 치료를 시행할 뿐이어서 예방에 각별한 주의와 노력을 해야 하는 수밖에 없는 형편이다. 국가에 미치는 경제적 피해나 국민들의 불안감 내지는 다른 나라에게 주는 국가적 이미지손상도 돈으로 계산할 수 없는 천문학적 수치를 나타내고 있어 하루빨리 퇴치를 해야만 하는 당면과제중의 첫 순위를 차지하고 있다. 국가나 국민이 이러한 어려움에 봉착하여 모두들 실의에 빠져 고통을 겪고 있는데 국민들의 대표로 국회에 나가있는 300명의 여야 국회의원들은 당리당략에 목숨을 내걸고 날마다 분쟁과 싸움만을 일삼고 있어 이만저만한 실망이 아니다. 현재 대한민국의 국회의원 한 사람이 임기 4년 동안 사용하는 국민의 혈세는 무려 32억 원에 이르며 300명 전체적으로 계산하면 약 1조에 가까운 9,600억 원이나 된다. 이들이 날마다 하는 일이 과연 국민들의 여망과 뜻을 얼마나 충족시키느냐에 대한 평가를 하자면 실망과 분노를 사기에 충분하다. 최근 한국갤럽의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국민 10명 중9명가량이 국회가 제 역할을 못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완종 리스트’ 파문이 일어나면서 정치권의 비리문제가 불거지고 4월 임시국회에서 공무원연금개혁안과 경제 살리기 및 민생법안들의 처리가 줄줄이 무산되는 등 ‘무능과 구태정치’에 환멸을 느낀 결과로 보인 것이다. 특히 ‘당리와 파벌정치’에 묻혀 자기 이익에만 몰두하는 기득권 챙기기에 증오를 느낀다는 응답이 많았다. 또한 수준이하의 ‘동물국회’의 악습을 근절하기 위ㅎ해 도입한 국회선진화법이 오히려 국회를 ‘식물국회’로 전락시키고 있다는 지적까지 절대적 여론으로 떠오를 정도가 되었다. 국회선진화 법을 아용해 소수 야당의 원내대표가 국회를 자기 생각과 마음대로 요리하고 있다는 시각이 만만치 않다는 점이다. 소수 야당이 국회선진화 법을 악용해 시급한 민생법안을 볼모로 잡고 있다는 비판에는 항변할 근거가 매우 빈약한 것이 사실이다. 자유게시판에 올라 온 국민들의 국회의원에 대한 인식이 어떤 동물과 빗대 조소할 정도이다. 주인도 모르고 가끔 덤비며, 먹을 것만 주면 아무에게나 꼬리를 흔들고 따라다니며, 매를 맞아도 그때뿐이라는 비소가 넘쳐난다. 인구 70만 명이 넘어야 국회의원 1명을 뽑는 미국이나 대만같이 작은 나라도 인구 24만 명 이 넘어야 국회의원 1명을 뽑는 것을 본다면 인구 16만 명당 지역구 국회의원 1명씩을 뽑는 우리나라의 경우 300명이라는 국회의원들은 숫자부터 절반정도로 줄였으면 한다. 요즘 대한민국 국민들은 국가와 국민을 위해 일하는 국회의원(國會議員)인지? 아니면 국가와 국민에게 해를 끼치는 국해의원(國害疑員)인지 헷갈리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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