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기사 ▽
비밀(秘密)
최 창 일 예능시인·국제펜클럽 한국본부이사
작성 : 2015년 06월 09일(화) 18:01 가+가-
비밀의 정원. 조해너 배스포드 작가가 일상의 스트레스를 잊게 해주는 어른들을 위한 컬러링북이다. 영국, 프랑스, 스페인, 이탈리아를 비롯 13개국에서 컬러링북으로 인기를 모으고 있는 제목이다. 비밀이란 정원을 통하여 나만이 은밀하게 간직할 수 있는 세계를 그리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30만부가 판매되는 새로운 형태의 책이다.
비밀이라는 단어를 모르는 사람은 없다. 국익, 타인에 피해가 가는 내용을 알리지 는 것을 일컫는다.
이순신 장군은 명랑해전에서 '나의 죽음을 알리지 말라'고 하였다.
너무나 유명한 유언이고 비밀의 의미를 일깨운다.
이렇듯 비밀이란, 좋은 뜻의 긍정과 남을 속인다는 부정적 의미가 있다.
메르스를 대처하는 정부의 태도는 과연 비밀(秘密)이라는 의미를 아는지 궁금하다.
정부의 비밀주의에 선량한 국민이 죽어가고 있다. 격리환자가 2천명가까이 이른다. 결국 19일이 지나서 7일 아침, 환자발생 병원명단을 밝힌다.
비밀을 떠나서 19일전에 병원과 환자의 동선을 밝혔다면 오늘 같은 참사는 줄일 수 있었을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해석이다.
지방 자치 단체장의 강력한 요구에 대통령까지 태클을 걸었다. 정부의 일괄된 정책에 혼선이 된다는 것이다. 정부를 옹호하는 매체들은 박원순 시장이 '아닌 밤중에' 선동적 기자회견이라고 비판들이다. 10시30분이 밤중이란다. 고속도로를 나가보라 10시30분이 한 밤중인가? 지금 세상은 밤중이라는 한계가 무너졌다. 방송들은 삼성병원의 메르스 양성반응을 보인 의사를 동원, 박원순 시장을 매도한다. 의사도 마찬가지다. 무슨 면목으로 그렇게 목소리를 높이는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 매체들은 의사를 통한 정부입장의 선동 홍보다. 방송이 24시간 진행된다. 출연 패널과 매체의 한밤중이라는 개념은 무엇인가. 박원순 서울시장의 기자회견을 대권을 향한 정치적 행위라고 비판한다. 그렇다면 시장의 업무일체가 대권행보라고 보아야 한다. 박시장이 숨 쉬는 것도 대권의 전략이라고 보아야 마땅하다. 작금의 정부와 관료를 두둔하는 매체는 양심도 없다. 결국시민은 시장의 태도에 긍정의 여론을 보인다. 정부의 비밀주의에 시민들은 분통을 터트린다.
힐링이라는 프로에서 이경규는 이윤석을 스승으로 생각한다고 말한다.
마음속의 이야기를 한다. 이경규는 타자의 뒷 다마를 처도 이윤석은 옮기지 않는다. 뒷 다마에 호응, 동의는 할지라도 옮기지 않는다. 심지어 이윤석의 단짝친구 서경석의 흉을 보아도 이윤석은 옮기지 않았다. 이런 이윤석을 이경규는 굳게 믿는다. 사업을 시작 하거나 새로운 방송프로그램을 상의하는 대상이다.
이경규는 이윤석을 스승으로 생각한다. 이윤석은 이경규보다 나이도 어리고 연예계의 후배다. 그러나 스승으로 생각한단다.
비밀의 의미는 이런 것을 두고 말한다.
정부가 지키고자 하는 것은 비밀이 아니다. 정부의 실수를 은폐하고자 하는 태도다. 통치권자의 불찰을 보이지 않기 위한 수단이다.
7일 긴급 메르스 기자회견의 최경환 부총리. 영국의 출장 중 급거 귀국을 한다. 부총리의 기자회견도 국민은 으아 스럽다. 왜 대통령은 국민 앞에 나서지 못하는 것인가. 국민들은 이해하지 못한다.
기자 회견 후 매체들의 논조가 변한다. 패널들도 비판의 시각을 갖춘 자로 바꾼다. 이 나라의 지성은 과연 어디에 있는가. 아 나라의 매체들은 정작 이렇게 뒤뚱거려야만 하는가.
훈향의 지도자가 그립다. 나를 깎아가며 국민의 편에서 일하는 지도자는 어디에 있을까.
국민은 메르스 보다 정부의 비밀주의가 더 무섭다고 한다.
정부의 비밀주의. 국민들은 메르스 사태가 어떻게 일어나고 있는지 왜 숨기는지 궁금하다. 메르스에서 코르스로 불리는 현실을 국민은 비밀주의가 낳은 결과라고 생각한다. 국민의 한숨소리가 크다.
편집팀 기사 더보기

tdh1234@naver.com

많이 본 뉴스

종합

뉴스

시군별뉴스

오피니언

기사 목록

대한일보 PC버전
검색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