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의약품안전처가 내츄럴엔도텍의 백수오 원료에서 가짜 백수오 성분(이엽우피소)이 나왔음을 공식 발표하면서 한국소비자보호원이 제기했던 의혹이 사실로 확인됐다고 한다. 이미 해당 의혹 제기와 동시에 코스닥 시장이 흔들렸고, 유통업체들은 판매 중단에 이어 책임과 피해보상 범위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백수오 제품을 복용한 소비자들은 충격에 빠졌다.
이번 사태는 바이오 소재에 대한 관리 부실이 얼마나 큰 시장의 혼란을 부르는지 보여준 것이다. 실제로 식약처에선 식품 원료의 건강 기능성을 인정해주기만 하고, 제품 단계에서 감시.관리하는 시스템이 없었다. 식약처가 인정한 건강기능식품 원료만 530개나 되는데 지금까지 안심할 수 있는 관리 시스템 없이 대충 운영된 것이다. 한심스럽다. 이러도 되는 것인가.
바이오 산업은 사람의 건강과 직결된다는 점에서 기준과 관리체계가 엄격해야 하고, 기업의
높은 도덕성이 요구된다. 하지만 사건이 불거진 후 회사는 회피로만 일관하고, 이 회사 임원들은 소비자원이 공장에서 원료를 수거한 날부터 보유 주식을 내다 팔고, 공매도 물량이 증가하는 등의 불공정거래 의혹도 받고 있다. 기업인으로서 도덕적 의무를 다했는지 의심이 가는 대목이다. 산업 당국은 바이오벤처 육성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으며, 2009~2013년 사이 연평균 8.9%의 성장세를 보여 기대를 모은다. 하지만 이런 부실한 관리체계 아래에서 기업은 스스로 신뢰를 잃었고, 당국은 과연 옥석을 제대로 가리고 있는지 의심을 사고 있다.
바이오 산업에 대한 신뢰할 수 있는 관리와 육성의 기준을 마련해야 한다.
당국은 제품 안전성 관리 체계도 갖춰야 할 것이다. 당국은 제품 안전성 관리 체계도 갖춰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