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9 재보선이 불과 4~5일 앞으로 다가왔지만 여야 어느쪽도 쉽게 승리를 낙관하지 못하는 가운데 네곳중 모두의 판세가 하루가 다르게 요동치고 있다.
인천서 강화을, 관악을 광주 서구을 등 4곳에서 치러지는 미니 보궐선거이지만 새정치민주연합을 탈당한 거물급 정치인이 관악을과 광주 서구을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하므로 선거 결과에 따른 파장은 적지 않을것으로 예측된다. 새누리당 또한 선거 막판에 터진 이른바 성한종사태의 여파로 우세지역에서까지 숨가쁘고 쫒기는 상황인데다 4곳 모두 패배할 경우 앞으로의 정국운영에 큰 타격이 불가피해 지원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한곳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에서 선거일을 목전에 두게 되었다.
4.29 재 보궐선거는 선거초반부터 야권 우세지역 3곳과 여권 우세지역 한곳으로 야권이 유리할 듯 출발했으나 두곳에서 새정치 민주연합을 탈당한 증진들이 출발하므로 야야 대결이라는 특이한 상황이 벌어졌고 사상 유례없는 성완종 여권증진 로비설이 터지면서는 여야대결로 구도가 바뀌었다.
4.16 세월호 1주기를 앞두고 당일 출발하는 박근혜 대통령의 유럽순방이 여론을 민감하게 작용해 관악을의 경우 한때 무소속 정동영 후보의 당선이 점쳐지기도 했으나 성완종 사건이 터지면서 이완구 총리마져 사퇴압박을 받게 되자 여권의 결집으로 야야여 대결이라는 3자 구도로 돌아서고 말았다. 호남의 관심지역이 된 광주서을의 경우 새정치 민주연합 조영택 후보에 맞선 4선 국회의원의 관록에다 법무부 장관을 지낸 천정배 후보가 “이대로는 안됩니다”라는 슬로거을 걸고 출마 대세론을 굳혀가므로 발등에 불이 떨어지다시피한 새정치 민주연합이 문재인 대표를 비롯 소원했던 동교동계까지 동원하며 당사를 광주로 옮기는듯한 총력지원을 펼치고 있으나 크게 벌어진 천정배 후보와의 격차를 크게 줄이지는 못하고 있다.
이러한 와중에 전형적인 해바라기 줄서기 정치인들은 당적에 상관없이 당선이 유력한 천정배후보를 지지하고 나서는 웃지못할 상황까지 벌어져 새정치 민주연합은 공천을 받아 자치단체장에 당선된 A모씨는 무소속으로 군의원에 출마 어렵게 새정치민주연합에 복당된 군의장까지 대동 “필승을 기원합니다”라는 화환과 함께 당선을 기원하는 떡상자까지 전달하는 의리조차 져버린 추태를 보여 그나마 어려운 새정치 민주연합의 김을 빼고 있다는 여론이다.
이는 옛시절 민주당 공천=당선으로 연결되던 공식이 이제는 새정치민주연합이 더 이상 호남의 희망이 될수 없다는 상실감이 깊어져 호남의 그 철통같던 민주당 지지열기가 식어진 한사례가 되는 것이다. 광주서구을의 경우 정치도시라 할 수 있는 광주에서도 정치수준이 가장높은 지역이라는 평이 있어 이번 “이대로는 안됩니다”라는 슬로건을 들고 이철. 정동연 전 민주당 의원들을 선대본부장으로 선거에 임한 새정치민주연합을 탈당하여 호남에 새로운 희망을 제시한 천정배 후보가 당선될 경우 리모델링 정도로는 안돼고 당을 완전히 허물고 새판을 짜야 호남정치에 미라가 있다는 여론이 힘을 얻어 문재인 대표의 새정치민주연합은 큰 상처를 입을것이 예측된다. 50대이상의 지지를 얻어 선거초부터 줄곧 선두를 유지하고 있는 천후보측은 진보성향의 30~40대도 막판에는 당선이 유리한 야권(무소속이라도)으로 표를 모아줄것으로 기대하고 있는듯하다. 풍암호수공원 정자에 모인 연세 지긋한 분들의 대화에서 이번 선거 판세를 읽을듯하다. “우리가 문재인당에 심(힘) 보태줄 일이 무엇이 있다요?” “문재인한테 서운하긴해도 어쩔것이여...” 정치 1번지 광주의 선택이 관심일 수밖에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