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8강 상대인 우즈베키스탄과는 자책골과의 인연으로 얽혀 있다.
울리 슈틸리케(61·독일) 감독이 이끄는 22일 오후 4시30분(한국시간) 호주 멜버른의 렉탱귤러 스타디움에서 우즈베키스탄과 2015 호주아시안컵 8강전을 벌인다.
4강으로 가는 길목에서 만난 우즈베키스탄은 최근 한국과의 맞대결에서 유독 자책골이 많이 나왔다. 한국이 혜택을 입기도 했고, 거꾸로 쓴 맛을 다시기도 했다.
가장 최근의 자책골은 지난 2013년 6월1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4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7차전에서 나왔다.
당시 한국은 전반 42분 터진 상대 아크말 쇼라메도프(29·분요드코르)의 자책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를 챙겼다.
공격에 가담한 김영권(25·광저우 에버그란데)이 오른쪽 측면에서 중앙의 김신욱(27·울산)의 머리를 향해 크로스를 올렸는데, 공중볼 경합을 벌이던 쇼라메도프의 머리에 맞고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이 뿐만이 아니다.
지난 2012년 9월11일 우즈베키스탄의 타슈켄트에서 열린 브라질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 3차전에서는 자책골이 2개나 나왔다. 한국은 그 경기에서 한 번은 울고 한 번은 웃었다.
먼저 자책골의 아픔을 맛본 쪽은 한국이었다.
전반 13분 상대 세르베르 제파로프(33·성남)가 올린 코너킥을 산자르 투르수노프(29·보르스클라)가 헤딩으로 방향을 바꿨다. 이 공이 수비에 가담했던 기성용(26·스완지시티)의 머리에 맞고 골이 됐다.
당시 자책골의 부담을 안고 경기를 소화하던 기성용은 전반 44분 상대의 자책골을 이끌어내며 마음의 짐을 덜었다.
기성용은 프리킥 세트피스 상황에서 공격에 가담한 곽태휘(34·알 힐랄)의 머리를 향해 날카로운 킥을 시도했다.
곽태휘는 날아올라 머리를 갖다 댔다.
하지만 곽태휘와 몸싸움을 벌였던 아르티욤 필립포시얀(27·로코모티브 타슈켄트)의 머리에 맞고 골문으로 들어가 우즈베키스탄의 자책골로 기록됐다.
이토록 서로의 경기에서는 자책골이 유독 자주 나왔다. 이번에는 어느 팀이 자책골로 울고웃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