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틸리케호의 아시안컵 첫 상대인 오만이 부상당한 주전 수비수를 돌려보내고 새로운 수비수로 대체했다.
오만 대표팀 폴 르갱(50) 감독은 8일 오후 호주 캔버라의 맥켈러 파크에서 열린 대표팀 훈련을 앞두고 부상당한 주전 수비수 사드 수하일(알 오루바)의 귀국 사실을 인정했다.
르갱 감독은 “어쩔 수 없는 일이다. 수하일의 부상 공백을 메울 방법을 생각해 보겠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오만축구협회(OFA)는 공식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수하일이 귀국행 비행기에 올랐다는 사실과 함께 아미르 알 샤트리(도파르)를 대체 발탁했다고 발표했다.
아시아축구연맹(AFC)는 조별리그 1차전이 열리기 12시간 전까지만 통보를 해주면 23명 최종엔트리를 바꿀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오만은 지난 3일 비공개로 치른 중국과의 평가전에서 3명의 주전 수비수와 1명의 공격수가 부상을 당했다.
OFA는 4일 모하메드 무살라미(판자)와 수하일, 자베르 아와이시(알 샤밥), 공격수 카심 사에드(알 나스르)가 부상 중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르갱 감독은 결국 부상이 깊은 수하일을 엔트리에서 빼고 샤트리를 대체 발탁했다.
귀국행 비행기에 오른 수하일은 A매치 61경기 출전 기록을 갖고 있는 베테랑 수비수다. 2011년 아시안컵 예선과 2014브라질월드컵 예선 등에서 수비수로 출전한 바 있다.
새로 대체 발탁된 샤트리는 A매치 경험이 1경기에 불과한 신예다. 2010년 8월 카자흐스탄과의 친선경기에 나선 것이 A매치 기록의 전부다.
중동의 복병이라 평가받는 오만을 상대하는 한국 축구대표팀으로써는 호재가 아닐 수 없다.
르갱 감독은 수하일의 낙마 소식 외에도 이날 훈련을 앞두고 취재진의 질문에 짧게 호응했다.
캔버라의 더운 날씨를 우려하는 질문에 그는 “굉장히 덥지만 프로 선수라면 이 정도 더위는 견딜 줄 알아야 한다”고 답했다.
나머지 질문들에는 “구체적인 것은 공식 기자회견에서 말하겠다”며 선을 그었다.
한편 한국과 오만의 아시안컵 A조 조별리그 1차전은 10일 오후 2시(한국시간) 호주 캔버라 스타디움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