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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亞 야수에 대한 편견 깨고 싶다”
프로야구 강정호 “나를 필요로 하는 팀에 가고싶어… 구단 아직 몰라”
작성 : 2014년 12월 21일(일) 16:46 가+가-
‘꿈의 무대’ 메이저리그(MLB) 진출을 눈앞에 둔 강정호(27·넥센 히어로즈)가 자신을 꼭 필요로 하는 팀에 가고 싶다는 뜻을 나타냈다.
강정호는 21일 목동구장에서 약식 기자회견을 열고 “포스팅 금액은 중요하지 않았다. 금액보다 가서 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단독 협상권을 따낸 구단과 연봉 협상만을 앞두고 있는 강정호는 “금액은 중요하지 않다. 꾸준하게 기회를 줄 수 있는 팀이었으면 좋겠다. 체력적인 면이나 수비 면에서 적응하기 나름인데 꾸준히 기회를 주면 빨리 적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한국인 야수 중에서는 처음으로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에 진출하는 강정호는 일본인 야수들과 적잖게 비교된다.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야수 가운데 성공한 사례는 스즈키 이치로 뿐이다.
강정호는 “아시아 야수 중 좋은 사례가 별로 없는 가운데 한국인 야수로 첫 사례여서 부담이 있다. 잘 해야 한국에서 다음에 도전하는 선수들이 수월하다. 책임감과 부담감을 느낀다”면서도 “하지만 아시아 야수에 대한 편견을 깨고 싶다”고 강조했다.
최고 입찰액을 써낸 구단이 아직 밝혀지지 않고 있는 가운데 강정호는 “나도 정말 궁금하다. 모른다. 오늘 저녁이나 내일 아침께에 나올 것 같다”고 전했다.

◇강정호와의 일문일답

- 포스팅 금액이 김광현, 양현종보다 많은데 어떤 생각이 들었나. 금액을 듣고 바로 든 생각은.
“포스팅 금액이나 그런 것보다 도전하는데 적당한 것 같다. 가서 잘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제 ‘진짜 가는구나’ 이런 생각이 들었다. 이제 시작이고, 간다는 것이 피부에 와닿았다.”

- 어느 팀인지 아는가.
“나도 궁금하다. 정말 모른다. 오늘 저녁이나 내일 아침께에 나올 것 같다.”

- 선호하는 구단이 있나.
“그런 것보다 나를 정말 필요로 하는 팀으로 가고 싶다.”

- 연봉 협상을 남겨두고 있는데 연봉이 적어도 갈 생각이 있나. 연봉보다 옵션 조항도 중요할 것 같다. 어떤 것을 원하나.
“금액은 중요하지 않다. 꾸준하게 기회를 줄 수 있는 팀이었으면 좋겠다. 일단 메이저리그에 계속 있으면 좋을 것이다. 하지만 아시아 선수에 대한 편견이 있어서 쉽지 않을 것 같다. 에이전트와 이야기를 하면서 조율을 잘 해야 할 것 같다.”

- 주변 반응은.
“주변 사람들은 이미 가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도전한다는 자체에 응원을 많이 해준다.”

- 류현진과 이야기를 한 것이 있나.
“어제 만났다. 내게 별로 관심이 없다. 다저스에서 같이 뛰면 좋은데 안되는 것 같았다. 만나면 직구만 던지라고 이야기를 했다.”

- 2루수에 대한 생각은.
“처음 시작은 유격수로 하고 싶다. 팀 사정상 옮겨야 한다면 2루보다 3루가 나을 것 같다. 3루가 더 편하다.”

- MLB에 일본 선수들이 많은데 야수가 성공을 거둔 사례가 별로 없다. 체력적 부담도 있고, 타구의 질도 다르다고 한다.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
“편견을 깨고 싶다. 체력적인 면에서도 준비를 많이 해야 할 것 같다. 타구의 질 같은 것도 적응하기 나름인 것 같다. 꾸준히 기회를 주면 빨리 적응을 해서 맞춰서 잘 할 것 같다.”

- 가봐야 알겠지만 충분히 통한다고 생각하나. 가능하니 포스팅 금액이 500만달러를 넘지 않았을까.
“솔직히 잘 모르겠다. 경험을 안해봤다. 부딪혀봐야 느낄 것 같다. 중요한 것은 겨울에 준비를 잘하는 것이다. 그것이 첫 번째다. 가서 보여주는 것만 남았다.”

- 김광현도 연봉 계약이 잘 안돼서 진출을 하지 않았는데.
“안맞으면 들어오지 않겠는가. 안맞으면 내년에 다시 넥센에서 뛰고 있을 것이다. 일단 잘 될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 향후 일정은.
“아직 잘 모르겠다. 다음에 봐야 할 것 같은데 지금은 운동하면서 준비 중이다. 미국에 가볼 계획은 아직 없다.”

- 이룬 것 중에 의미가 있는 것은.
“40홈런을 친 것이다. 39개와 의미가 다르지 않나.”

- 류현진이 메이저리그에 갔을 때 반신반의하는 의견이 많았다. 그때 류현진이 성공할 것이라고 생각했나.
“류현진이 정말 잘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멘탈이 강한 선수라는 것을 느꼈다. 류현진 말로는 칠만 하다고 하는데 아직 나는 잘 모르겠다.”

- 내년 시즌에 성공했다고 평가할만한 성적은.
“주전 유격수로 뛴다면 타율 2할 6~7푼에 홈런 15개 정도면 성공했다고 본다.”

- 포스팅 금액 발표 후에 염경엽 감독과 통화했나.
“감독님이 전화를 주지 않았다. 감독님이 아마 가장 많이 축하해주셨을 것 같다.”

- 류현진보다 멘탈이 강하다고 생각하나.
“류현진이 더 강한 것 같다. 나는 생각이 많은 편이다. 그런데 현진이는 생각이 많지 않다. 그래서 멘탈이 강한 것 같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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