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자동차공장 설립’ 발언으로 광주시 자동차 100만대 생산도시 건설 구상에 긴장감을 준 새누리당 이정현 의원(전남 순천·곡성)이 ‘광주자동차산업밸리 추진위원회’ 위원으로 출범식 축사까지 할 예정이어서 눈길을 끌고 있다.
자신의 지역구 의정보고회에서 `전남 자동차 공장’ 발언으로 광주시의 애를 태웠던 이 의원이 축사에서 무슨 말을 꺼낼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5일 광주시에 따르면 자동차 100만대 도시 건설을 위해 대외적으로 분위기 형성에 나설 자동차산업밸리추진위원회 출범식이 7일 오전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다.
이날 출범식은 윤장현 광주시장과 조영표 시의회 의장, 지역 국회의원 등 정·재·관계인사, 자동차산업밸리추진위원 130여명 등 150여 명이 참석하는 가운데 새누리당 이정현 의원도 위원을 수락해 축사를 할 예정이다.
문제는 이 의원이 당초 광주 자동차 100만대 도시 건설에 적극 돕겠다는 입장과 달리, 전남 자동차 공장 유치 발언으로 광주시를 당혹하게 만들었던 터라 이번 행보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광주시가 광주·전남지역에서 유일하게 여권 핵심인사로 광주시의 역점사업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이지만, 그동안의 갈지자 행보에 또 한번의 쐐기를 박을 것인지 주목된다.
이 의원은 윤장현 광주시장이 자동차 100만대 도시 건설을 위한 협조를 구하기 위해 새누리당 중앙당을 방문한 자리에서 “본인이 100만대 생산을 대선 공약에 넣은 사람이다. 시기가 적절하다. 광주에서 잘 시작했다. 적극적으로 당에서 지원하겠다”라고 말했지만, 이후 전남 자동차 공장 유치 발언으로 `이중 플레이’논란이 일었다.
이와관련, 새정치민주연합 광주시당은논평을 통해 “이 의원 본인의 정치적 의욕이야 탓하고 싶지 않지만, 혹여 지역 이기주의에 매몰돼 민심을 현혹하는 말장난이 아니길 진심으로 바란다”며 이 의원을 강도높게 비판했었다.
광주시 한 관계자는 “이 의원의 영입은 광주전남 상생을 위한 걸음이며 광주 자동차 100만대 도시와 전남 자동차 공장 유치는 무관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다”면서 “축사에서 무슨 말을 할지 모른지만, 기대해도 좋을 것이다”고 말했다. /강성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