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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상속세 납부 준비 끝
삼성그룹 잇달아 상장…지분 현금으로 유동화 마련
작성 : 2014년 11월 03일(월) 18:00 가+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삼성그룹을 물려받기 위해 필요한 상속세 납부 준비를 사실상 끝낸 것으로 보인다. 삼성그룹이 계열사들을 잇달아 상장시키면서 이 부회장이 그동안 확보해둔 지분을 현금으로 유동화 할 계기가 마련됐기 때문이다.
3일 재계와 증권업계 등에 따르면 제일모직(옛 에버랜드)와 삼성SDS 등의 상장이 이뤄질 경우 이재용 부회장은 5조원이 넘는 유동성을 확보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선 제일모직의 경우 이 부회장은 지분 25.1%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현재 주당 210만원 가량인 장부가 기준으로는 약 1조3000억원에 달한다.
증권가는 제일모직이 상장하게 되면 시가총액이 7조원~10조원 수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주가가 예상대로 움직여 준다면 이 부회장은 제일모직 상장을 통해 최소 1조8000억원, 최대 2조5000억원의 지분가치를 확보하게 된다.
액수도 액수지만 더욱 중요한 것은 상장이 이뤄지면 언제든지 현금화 할 수 있다는 점이다. 적절한 시점에 주식을 매각하거나 담보 대출을 받아 유동성을 확보하면 부친인 이건희 회장이 보유한 삼성전자 지분을 물려받는데 필요한 상속세를 낼 수 있다.
이건희 회장은 현재 삼성전자 지분 3.38%(498만5,464주)를 갖고 있다. 10월 31일 종가인 124만4,000원을 기준으로 할 경우 지분가치는 6조2000억원 가량으로, 65%인 상속세율을 적용하면 4조원에 달하는 세금을 내야한다.
여기에 다른 계열사 지분까지 더하면 이재용 부회장이 부담해야할 상속세는 6조원 수준이 될 것으로 재계는 보고 있다.
제일모직 상장만으로는 상속세를 납부할 자금이 모자라는 셈인데, 오는 14일 상장되는 삼성SDS가 이 고민을 덜어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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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dh123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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