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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업체 일감난·채산성·자금난 ‘3중고’
광주·전남 10곳 중 6곳, 수주량 줄어 경영난 가중
단가 현실화-참여 기회 확대-SOC 국비 확보 시급
작성 : 2014년 11월 02일(일) 17:25 가+가-
일감 부족과 채산성 악화, 여기에 자금난까지 지역 건설업체들이 3중고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당면과제를 극복하고 자생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제도적,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광주상공회의소가 최근 건설업종 회원사 101개를 대상으로 현안 애로와 정책과제를 조사한 결과 응답기업의 52.5%가 “전반적인 경영여건이 지난해보다 악화됐다”고 답했고, 63.8%는 “올해 수주액이 지난해에 못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경영여건이 지난해보다 호전됐다’는 의견과 ‘수주액이 늘었다’는 답변은 각각 9.9%와 10.4%에 그쳤다.
이는 주요 일감인 관급공사의 물량이 줄고 저가수주 확대 등으로 이윤율이 하락하는 등 경영 안정성과 수익성이 악화되고 있는데다 건설업에 대한 금융권의 대출 제한으로 유동성 애로까지 가중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 올해 가장 큰 애로요인으로 10곳 가운데 9곳이 ‘수주 감소‘(86.1%)를 꼽았고, 뒤를 이어 ‘수익성 악화’(32.7%), ‘자금 조달’(28.7%), ‘불확실한 경제상황’(21.8%) 등을 지적했다. 수주난이 가장 심각한 분야로는 ‘공공토목’(50.5%)과 ‘공공건축’(27.3%)을 꼽아 중소 건설업체들의 주된 수익원인 공공공사 발주물량 감소로 인한 타격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건설업체 한 관계자는 “지역건설업에 대한 금융대출은 대형업체에 대한 PF 대출 외에는 거의 없다”며 “공사대금 회수가 확실한 관급공사로도 신규대출이 안돼 단기 경영자금 융통에 애로가 많다”고 말했다.
주택분양 부문에서는 ‘과잉 공급’(41.8%), ‘금융규제’(21.8%), ‘수요변화’(16.4%), ‘택지 부족’(10.9%) 등이 주된 애로사항으로 꼽혔다. DTI, LTV, 재개발·재건축 규제 완화 등과 관련해서는 수도권이나 타 지역에 진출한 중견 주택건설사가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는 시각이 있기는 하지만 65.3%는 ‘별다른 영향이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당면과제를 해결할 정책과제로는 절반이 넘는 53%가 ‘공사단가 현실화’를 첫 손에 꼽았고, ‘공공 발주제도 개선’과 ‘SOC 공공투자 확대’도 각각 17%와 11%에 달했다.
건설업체들은 “2004년 도입된 실적공사비 제도가 관급공사에 적용된 이후 공사 예정가격이 대폭 하락해 적자공사로 인한 채산성 악화가 심각하다”며 “제값받고 공사할 수 있는 적정공사비 확보책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하효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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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dh123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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