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창 벌 황금빛 누런 알곡 단 들이 어디론가 가버리고 황량한 벌판으로 변해가는 만추에, 황금빛 오만 원 권 이야기가 서민들의 마음을 더 허전하게만 하고 있다.
신사임당을 모델로 5년 전부터 세상에 빛을 보게 된 최고액 권으로 나와 국민들의 사랑을 받을 것으로 알았던 오만 원 권이 세상에 얼굴을 내민 데로 어디론가 종적을 감추게 된다는 우려스러운 소리가 메스컴을 통해 흘러나오고 있다.
우리나라 성인인구 1인당 23장의 지폐 소유 량 이지만 노오란 황금색 오만 원 권 지폐는 서민대중의 사랑에 소유권이 아니고 지하 경제인들의 고유소유권이 되어 가고 있다는데 우려를 금하지 않을 수 없다.
그 오만 원 권은 시중화폐 3분의2를 넘어서고 있다고 하는 가운데 시중에 오만 원 권이 1000만 원이 나오게 되면 700만 원은 종적을 감춘다니 돌고 돌아야 할 돈은 누구에겐가 들어가기만 하면 고이 모셔지게 된다니 이 땅에 서민들은 그 오만 원 권돈 만져 보기가 힘들어 지게 되었으니 그렇지 않아도 얼어붙은 경기가 눈보라도 치기 전에 더 꽁꽁 얼어붙게 되었으니 서민들의 얼굴색도 노랗게 물들지 않겠는가 싶다.
‘황금을 보기를 돌같이 하라’는 최영장군의 명언이 있지만 황금색 오만 원 권 지폐는 점점 황금덩어리로 변하여 가고만 있다.
5만 원권 환수 율이19.9% 밖에 되지 않는다고 울상 짖고 있는 관계당국의 우려의 목소리는 국민대중의 원활한 돈 회전의 불만족에서 나오는 소리라고 보아야 할 것이다.
돈을 사랑함은 일만 악의 뿌리가 된다는 말이 기독교 경전의 성경에서 나오는 말이다.
돈은 제2의 생명이라는 말도 있어 사람이라 고하면 돈에 대한 애착심은 뗄 라야 뗄 수 없는 것이지만 돈 때문에 패가망신 하는 사람도 적지 않으니 돈은 필요할 때 있어주는 것이 돈의 위력을 발휘할 것이다.
개같이 벌어서 정승같이 쓰라는 돈이 정승이 개로 변하게 할 수 있다는 말로도 이해되게 할 수 있으니 돈에 대한 애착심은 적당해야 사람이 사람 될 것이다.
억대의 돈을 담을 상자에나 금고에 십 억대의 돈을 담을 수 있는 간편성 때문에 비밀리 감추어 둘 금액이 늘어난다니 오만 원 권은 대중인간들과는 친밀감이 떨어지는 현실에 인간들을 상대적 빈곤감을 가중시키는 것은 아닌지…!
니체는 “정당한 소유는 인간을 자유롭게 하지만 지나친 소유는 소유자체가 주인이 되어 소유자를 노예로 만든다고 했다. 프린시스 베이컨은 돈은 최선의 종이요 최악의 주인이다”고 했다.
일전에 브라운관을 통해 흘러나온 뉴스에 지방세1억5000만 원을 미납되어 세무당국에서 그 가정에 집안수색을 하니 오만 원 권을 비 롯 갖가지 금폐 물 등 달러가 발견되어 역시 5만 원 권의 편안함이 여실히 드러나고 있었다.
지폐가 세상에 나돌아 다니면서 이 사람 저사람 마음을 안정시키고 위로를 하고 가난한 마음을 부유의 심리로 바꾸어 주는 요술을 부리는 돈이 소수자의 금고에서 쉬고 있다면 사람을 위해 생겨나온 돈은 한심스런 마음을 금할 길 없을 것이다.
가난의 시절에서 경제대국으로 가는 시점에 나오는 오만 원 권이 너나 할 것 없는 너와 나에 지갑에 들락거리며 그 지폐의 수명이 다 할 때까지 인간들을 위해 봉사 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그 옛날에는 지폐가 돌고 돌아 닳아서 수명이 다하면 한국은행에서 환전해주고 절반으로 훼손되면 된 만큼의 금액으로 바꾸어 주는 그런 시절이 있었다.
동전 10원짜리 제작비용이 30원이 든다고 하는데 5만 원 권 제작비는 얼마나 드는지 알 수 없지만 황금빛 5만 원 권이 진정으로 황금(黃金)에 역할을 다하도록 정책적 배려가 반드시 필요한 것이다.
돈에 울고 돈에 웃는다는 속설이 21세기 한국인들에게 가능하면 5만 원 권이 골고루 회전되어 돈에 웃게 해주어야 할 것이다.
만 원짜리 한번 만져보지 못하고 죽으라고 말하던 서민들의 욕지거리가 5만 원 권 한번 만져 보지 못하고 죽으라는 욕지거리는 안 나와야 할 것이다.
최 규 준 수 필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