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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 반년, 참담하다
작성 : 2014년 10월 20일(월) 17:24 가+가-
세월호 참사 6개월, 짧지 않은 이 기간을 지나온 대한민국호의 노정은 참담하기만 하다.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 294명이 숨졌고 10명은 여전히 행방이 묘연하기 때문이다.
이 사고만 참담한 게 아니라, 온 나라가 슬픔을 공감하고 안전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힘을 합쳐야 하는 시기에 갈등과 분열을 키우고, 안전 사회를 위한 청사진 하나 그려내지 못하는 형편없는 수준은 더욱 참담하다.
사고는 100% 인재였다고 본다. 선사는 불량해진 ‘운항해선 안 되는 배’를 바다에 띄웠고, 선원들은 무책임했으며, 화물적재와 고박도 대충대충 하는 등 총체적 안전불감증을 노출했다.
사고에 대응하는 안전시스템은 엉망진창이었다. 뱃길을 통제하는 진도연안 해상교통센터(VTS)는 나태했다. 구조에 나선 해경들의 무능엔 억장이 무너졌다. 사고 현장의 해경함정은 적극적 구조 활동을 하지 않았다. 이런 불량선박이 바다를 누빌 수 있었던 배후에는 안전점검 부실, 업체와 관리기관의 유착 등 총체적 부패가 자리 잡고 있었음이 드러났다. 정부의 관리·감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것이다. 세월호 감사 징계 요구자도 경징계로 그치는 등 개선 의지가 없음이 드러났다.
이런 상태로 다시 6개월을 보낼 것인가? 우리 공동체엔 미래가 없다. 이젠 비난과 정쟁에서 벗어나 사회 안전시스템 확보를 위해 실질적인 비용부터 계산하고, 비용 부담 방안을 마련하고, 안전시스템을 확충해야 한다. 그것이 세월호의 비극적 희생을 헛되지 않게 하는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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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dh123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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