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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면의 여과과정 챙기기
작성 : 2014년 10월 15일(수) 17:32 가+가-
우리는 가끔 색안경을 끼고 주위를 바라 본다.
그러면 안경의 색깔에 따라 보는 물체의 색깔이 달라진다.
하지만 색깔 있는 안경의 렌즈를 통과하면서 렌즈의 색깔에 따라 우리가 인식하는 물체의 색깔이 달라졌을 뿐이지 원래 물체의 색깔은 변함없이 그대로다.
우리가 자신의 삶을 인식하는 과정도 색안경을 끼고 물체를 바라보는 것과 마찬가지로 일어난 일을 어떤 색깔의 렌즈로 보느냐에 따라 우리가 받아들이는 인식의 색깔이 달라진다.
다시 말하면 무엇을 인식하기 직전에 이루어지는 견해의 색깔에 따라 인식하는 색깔이 정해진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의 인식작용을 이해하는 중요한 포인트는 어떤 것을 접하고 인식하는 과정을 거치면서 견해가 자각하는 색깔을 올바른 색깔로 결정해서 인식해버린다는 사실이다.
어떤 것의 실체와는 상관없이 바라보는 관점(자신의 삶에서 경험을 통해 습득되어 내재화된 어떤 견해란 의미)의 색깔에 따라 인식의 색깔이 결정된다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자신의 내면에서 일어나는 의식 활동인 ‘관점’에 따라 접하는 대상의 모습이 정해져버린다.
그러니 무엇을 바라보든지 바라보는 견해에 따라 자각하여 인식하는 것이 다르게 된다는 것이다. 인간이 인식하는 것은 반드시 자신의 내면에서 일어나 은밀히 진행되는 일종의 정신적 활동의 결과인 관점의 형성과정을 거치게 되어 있으며, 걸러지는 것에 대한 견해는 관점에 따라 인식의 모습을 결정해버린 것이다.
이처럼 우리의 삶에서 일어나는 모든 상황의 의미와 견해는 내면의 여과 과정을 거치면서 가늠하여 부여한 것이므로 우리 내면의 정신적 활동과정을 ‘내면의 여과 과정’이라고 부르자.
그런데 ‘내면의 여과 과정’은 인지되는 대상에 영향을 미치거나 미치려는 어떤 작용을 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삶에서 경험하여 이미 각인된 자신의 내면에 있는 믿음에 영향을 미치고 있을 뿐임을 올바로 알아야한다.
따라서 만약 내면의 여과 과정을 철저히 따져 살펴보지 않고 자신의 삶을 반복되는 대로 방치한다면 왜곡된 허상도 실상으로 여기고 반응해버리기 때문에 헛된 삶을 참된 삶으로 부둥켜안고 허둥대는 어리석은 삶을 살게 된다.
그러므로 검증되지 않은 관점을 통과하는 내용을 늘 잘 살피고 점검해서 왜곡된 관점에 투영된 잔영을 실체로 인식하는 오류적 삶에 빠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 우리는 내면의 여과과정을 거쳐서 인식된 것이라면 무조건 실체 있는 그대로를 묘사한 것으로 믿어버린다.
하지만 사실을 정확하게 확인하여 보면 실체를 대하는 관점에 따라 내면의 여과과정에서 변질되고 왜곡된 지각 내용을 인식하고 있음을 흔히 볼 수 있다.
그러함에도 우리는 관점이 참이라고 믿기 때문에 인식된 것을 실상으로 여기며 살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니 자신의 삶에서 일어나는 모든 것에 영향을 끼치게 되어 있는 관점이 거짓이라면 지각하여 인식된 것도 거짓이라는 사실을 늘 검증하는 삶의 지혜를 발휘하라.
그러나 인간에게는 지각하는 모든 것에 신속히 적응하여 자신의 내면에 내재화하려는 속성을 가지고 있다.
그러므로 어떤 지각현상이 반복되면 심각하게 왜곡된 것도 정상적인 사실로 받아들여버린다.
그렇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지각되는 것은 실체적 사실인가, 왜곡된 것인가는 차후의 문제일 뿐이다.
그래서 우리는 사이비 종교에 현혹되어 왜곡된 관점과 가치관을 마치 실체적 사실로 여겨버리고는 폐가 망신하는 사례들을 쉽게 접할 수 있다.
이들에게도 자신의 삶에 대해 자기 나름대로의 뚜렷한 기준과 명확한 입장이 있었지만 사이비 종교의 세뇌공작에 계속적으로 노출됨으로써 왜곡된 것을 진실로 받아들이면서 자신들이 가진 인생관, 가치관이 무너져버린 것이다.
하지만 일단 왜곡된 것을 진실로 인식해버리면 일반적으로 자신이 왜곡된 삶의 질곡에 빠져있다는 사실은 까맣게 잊어버릴 뿐만 아니라 진정한 사실적 진실이 끼어들 틈새를 없애버리거나 차단해버리기 때문에 왜곡된 결과의 폐해가 확실히 드러날 때까지는 함정에서 벗어나려는 시도조차 할 수도 없게 된다.
이처럼 잘못된 정보에 지속적으로 노출되어 왜곡된 관점에서 비롯된 것을 실체로 믿고 내재화해버리면 어리석게도 왜곡된 자아의식에 따라 스스로 파괴적인 삶을 살 수밖에 없다.
그렇기 때문에 결국에는 자신을 황폐화시키고 비극적인 삶을 초래하게 된다. 이제 우리는 자신의 내면에서 일어나는 대화에 늘 귀를 기울여서 부지불식간에 세뇌되려는 왜곡된 진실을 판단 분별하여 강력한 조치를 취함으로써 처참함 삶의 고통에서 벗어나는 지혜를 발휘해야 한다.

최 수 호 현대행동심리연구소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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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dh123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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