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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을 뒤흔드는 대북전단 ‘삐라’
작성 : 2014년 10월 12일(일) 17:00 가+가-
요즘 남한의 탈북자들이 중심되어 북한으로 띄워 보내는 대북전단 ‘삐라’가 북한사회를 뒤 흔들어 놓는 바람에 남북관계가 초긴장상태로 접어들고 있다.
‘삐라’의 어원은 영어의 bill을 일본인들이 ‘삐라’라고 부르면서 우리들에게도 그렇게 불리어지고 있는데 bill은 법안이나 광고, 전단, 포스터, 프로그램의 의미로 사용되고 있다.
북한이 지난 10일 대북전단 유인물인 이른바 ‘삐라’를 향해 14,5mm고사총을 발사하여 경기도 연천지역에 총탄이 떨어졌다.
현재 북한은 최전방 고사포부대에 총구가 2열 식 14,5mm고사총을 배치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고사총은 과거 소련에서 개발한 14,5mm ZPU중기관총 여러 정을 묶어 만든 대공 화기다.
이 일로 인해 인근주민들이 놀라 긴급 대피하는 소동을 겪었다.
사람들이 자기의 뜻을 상대방에게 전달하는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다. 말이나 글로 표현할 수도 있고 몸짓으로 자기의 의사를 표현하기도 한다.
그 가운데서도 ‘삐라’라고 부르는 전단지를 통해 북한으로 띄워 보내는 방법이 요즘 화제이다.
나이가 꽤든 사람들에게는 삐라가 상당히 친근한 단어이다.
전단지는 보통 손으로 남에게 직접 전달하거나 아니면 매일 아침 배달되는 신문에 끼워 전달하는 방식으로 보통 이용된다.
그러나 대북전단인 ‘삐라’는 공중에 풍선으로 띄워날려 북한으로 보내는 방식을 취하고 있는데 보내는 사람이 ‘삐라’가 어디에 떨어질지를 거의 알아볼 수 있도록 GPS추적 장치까지 장착해서 보내고 있다.
1960년대에는 북한을 정상적인 국가로 인정하지 않던 시절이라 그 시절에는 북한이란 말만 들어도 몸이 움츠려 들었고 거동이 수상한 사람을 보면 곧 바로 경찰서에 신고를 하도록 철저한 교육을 받던 시절이었다.
당시의 삐라는 모두 북한에서 남한으로 날려 보내는 것들이었고 내용도 북한체재에 대한 자랑과 김일성 어버이 수령님의 영도아래 잘 먹고 잘 살고 있으니 어서 속히 북한으로 넘어오라는 선동적인 내용이었다.
실지로 그때는 북한이 남한보다 더 잘살았던 게 사실이다.
‘삐라’는 6·25한국전쟁 당시에도 미군과 유엔군이 북한군을 상대로 심리전술상 활용된 바 있다.
이번 삐라의 뿌리기를 주관하는 단체는 주로 탈북자들의 모임인데 그들이 무엇 때문에 이런 일을 하는가는 철저하게 폐쇄된 북한사회를 북한주민들에게 알려줌으로써 북한 정권의 붕괴와 몰락을 유도하가 위해서이다.
소수의 북한 기득권층은 세상의 어느 곳과 비교할 수 없는 삶을 누리고 있지만 대다수의 북한 주민들은 처절하게 힘들고 어렵게 목숨을 부지하고 있는 형편이다.
이러한 사실을 직접 보고 겪었던 탈북자들이 중심이 되어 낱낱이 북한의 실상을 알린다는 것은 북한정권에 막대한 피해를 주기 때문에 북한은 그들의 언론매체를 통해 삐라 뿌리기를 묵과하지 않겠다며 격렬하게 비난과 경고를 해온 것이다.
그리고 급기야는 삐라를 실은 기구를 향해 총격을 가하고 그 총탄이 민간인이 사는 곳까지 떨어지게 하여 초긴장상태까지 이른 것이다.
요즘 북한에 분명 이상 징후가 나타나고 있는데 김정은이 벌써 30일째 공식석상에 모습을 나타내지 않고 있으며 3명의 북한 실세라고 불리는 사람들이 인천에서 열린 아시안게임 폐회식에 김정은의 전용비행기를 타고 조직된 국가경호원을 대동한 채 한국을 방문한 바 있다.
어떤 의미의 방한인지는 모르지만 분명 북한 내부에 이상 징후가 나타나고 있는 것 같다.
이러한 때 북한을 향해 날아가는 대북전단의 효력은 상상 밖으로 클 수밖에 없을 것이고 누구보다도 북한의 실정을 잘 아는 탈북인 들에 의해서 날려지고 있는 이 ‘삐라’가 통일의 물꼬를 트는 신호탄이 되어주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김 철 수

아동문학가
美솔로몬대학교한국학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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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dh123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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