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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일신 우일신하는 신광중학교
작성 : 2014년 10월 06일(월) 17:22 가+가-
공교육 정상화의 모델을 찾고자 배움과 돌봄의 교육 공동체 실현을 이상으로 행복한 학교를 만들어 가고 있는 신광중학교(교장 정경태)는 2011년 혁신학교로 지정돼 올해 4년째를 맞이하고 있다. 그런데 그 분위기는 다른 학교와는 사뭇 다르다.
고무적 현상이다. 구도심에 위치한 학교 특성과 학생들의 낮은 자존감, 나태한 생활 태도, 열악한 가정환경 등의 상황 속에서 힘겹게 아이들을 지도해 오던 교사들이 학생들의 등굣길을 맞이하며 아이들과의 소통을 시작했기 때문이다.
또 학생회 중심으로 학교생활 규정을 개정하고 학생 자치의 활성화를 통해 ‘학교의 주인을 학생’으로 만들어 놓은 까닭이다. 생물교실과 교육복지사업의 학생 돌봄 시스템은 인성교육과 사제간 관계 형성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좋은 학교가 돼 가고 있는 게 아닌가 싶다.
학생 개개인의 능력 향상보다 협력과 소통을 중시하는 방향으로 수업도 바뀌었다. 학생들의 학력이 낮았던 탓에 교사들의 어려움이 많았다.
하지만 교사들이 자발적으로 전문적 학습 공동체를 형성해 전교사 수업 공개 및 연구회, 교내 자율 연수와 교사 동아리인 ‘수업친구 모임’을 주도해 나갔다.
특히 수업 공개 후 이루어지는 연구회에 학부모도 참여해 교사와 함께 수업에 대해 토론함으로써 혁신학교에 대한 인식 변화가 자연스럽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했다. 참 잘했다.
이 과정에서 교사와 학부모 사이의 신뢰가 형성됐고, 더불어 두드림 공모사업과 또래 멘티·멘토 운영, 학력향상프로젝트에서부터 학년별 특색 있는 교육과정을 운영하며 교육과정의 다양화를 추진해 나갔다. 그러자 학생들도 변화하기 시작했다.
동아리 조직부터 지도 교사 위촉까지 자율적이고 적극적이며 능동적인 자세로 학교생활에 참여했다. 이야말로 신광중학교의 ‘일일신 우일신’이 아닐 수 없다.
우리는 정경태 교장의 ‘선견지명’이라고 본다. 정 교장은 ‘성실의 덕’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성실은 인간의 최고의 덕이요, 정신의 보배다. 우리는 이에 대해 만강의 사의를 표한다. 교육은 백년대계이기 때문이다.
성실은 ‘진실무망’인 것이다. 참된 것이요, 허망하지 않은 것이다.
우리는 인생을 허망하게 살지 않아야 한다. 허망한 말, 허망한 생각, 허망한 행동, 허망한 생활을 하지 않는 것이 ‘성실’이기 때문이다. 성실은 ‘진기’다 나의 정신을 다하고 나의 지혜를 다하고 나의 힘을 다해 노력하는 것이다.
전력투구의 자세로 일하고 살아가는 것이다. 큰일이건 작은 일이건 나의 일이건 남의 일이건 나의 성심성의를 다하는 것이 ‘성실’이다.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러움이 없기를, 잎새에 이는 바람에도 나는 괴로워했다”라고 고 윤동주 시인은 노래했다.
참 좋은 시정신이다. 하늘 앞에 한 점 부끄러움이 없는 마음, 그것이 ‘성실’이다. 청천백일과 같은 정신, 광명정대한 마음, 만인 앞에 떳떳한 태도, 그것이 ‘성실’이다.
우리는 그런 마음으로 인생을 살아야 한다. 인생이라는 책의 제1장 첫머리에 가장 큰 글자로 써야 할 단어가 있다면 ‘성실’이란 말이다. 사람을 대하건 일을 처리하건 역사와 민족 앞에 서건 항상 성실하기를 힘써야한다.
하지만 오늘날처럼 지식교육과 기술교육만으로는 절대로 인간다운 인간을 만들 수 없다. 사람다운 사람을 만들지 못하는 교육은 죽은 교육과 같다.
그러므로 에베리트 레이머(everett reimer)는 “학교는 죽었다(school is dead)”라고 대담하게 선언했다. 일리가 있는 말이다. 도덕이 인생의 대본이요, 도덕교육이 인간교육의 근본이기 때문이다. 오늘의 우리나라에 도덕 부재의 교육은 참된 교육이라고 할 수 없다.
이것이 문제다.
우리는 하루 속히 전통+현대교육을 해야 한다. 사람다운 사람을 만들기 위해서는 각급학교의 한문교육을 강화해야 한다. 한문 속에 효제 충신의 동양 도덕이 들어 있기 때문이다.
중학교에서는 방과 후 시간에 ‘사자소학’만 가르쳐도 학생들의 인성교육이 절로 된다. 따라서 신광중학교는 한문과 철학 두 가지를 전공한 사람을 선택해 방과 후 학교 한문 지도 강사를 채용해야 한다. 요즘에 청소년들의 범죄가 날로 창궐하고 있는 이유에서다. 그리고 정경태 교장은 우선 교사들에게 ‘사랑의 교육’을 해야 한다.
사랑은 인간의 자연적 감정이지만 사랑의 감정은 샘물이 솟듯 저절로 솟는 것이 아니라, 그것은 힘쓰고 정성껏 가꾸어야 되기 때문이다.
우리의 마음의 밭에 이기심과 오만과 질투와 비겁과 안일 등의 잡초가 무성해 사랑의 싹이 시들고 있다. 사랑의 실천에는 용기와 노력과 훈련이 필요하다. 학교 교직원 간에도 서로 사랑하면 희망이 있고, 서로 싸우면 망하기 때문이다.
신광중학교 당국은 정 교장의 ‘성실의 덕’이란 교육철학을 잘 이해하고 학생 순치에 심혈을 경주해야 한다.
그래야 복을 받을 것이다.

이 준 구 주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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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dh123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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