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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랑스러운 문화유산 한글과 민족 정체성
작성 : 2014년 10월 05일(일) 17:11 가+가-
오는 9일은 제568돌 한글날이다.
한글날은 세종대왕께서 한글을 창제하여 반포하신 날을 기념하기위해 제정된 국경일이자 지난 2013년부터 법정 공휴일로 지키고 있다.
우리 역사상 가장 자랑스러운 문화유산이 바로 우리글인 한글이다.
민족마다 그 고유의 언어와 풍습이 있고 특성이 있지만 우리글인 한글의 우수성은 그 창의성과 과학적 가치가 세계 어느 나라 언어보다 우수하고 월등한 것은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한글은 글자모양이 발음하는 입의 동작을 본 따 만들었기 때문에 듣지 못하는 청각 장애자들도 입모양을 보며 상대방이 무슨 말을 하는지 알아볼 수 있다.
세종대왕께서 나랏말인 한글을 창제하신 큰 뜻은 당시 백성들이 중국의 한자음을 빌어다 쓴 이두문자가 어려워 글을 모르는 백성들이 많아 이를 가엾게 여기시고 누구나 쉽게 배울 수 있는 우리글을 만드신 것이다.
그러나 오랜 세월동안 물든 사대주의사상과 우리 것을 업신여기던 한글 반대론자도 있었다.
특히 일제 강점기에는 일본인들이 한글 말살 정책을 펴 아예 우리글과 우리말을 하지 못하도록 하기도 했다. 민족어에는 그 민족의 얼과 혼 뿐 아니라 민족정기와 역사, 나아가서는 민족고유의 민족성이 함께 전해 내려오는 동질성을 갖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요즘 우리사회에서 우리말과 글이 변질되고 퇴폐화 되어 정상적인 소통에 까지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외래어나 신조어는 물론이고 젊은이들 사이에서 통용되는 인터넷상의 특수어는 일반인들이 전혀 이해할 수 없는 언어의 장벽을 쌓아가고 있다.
또한 거리를 가득 메운 입간판의 홍수 속에서 한글의 우수성이나 우리글의 민족성을 말하기엔 너무나 상반된 현상들이 벌어지고 있어 안타까울 뿐이다.
오히려 한글은 우리나라에서는 천대를 받고 있지만 국제화 시대에 우리글과 우리말을 배우려는 나라가 늘어나고 있다.
우리 한글은 소리글자로 알파벳보다 글자 수는 적지만 자유롭게 의사표현을 할 수 있고 전 세계에서 가장 문맹률이 적은 나라가 우리나라인 것은 나라 글인 한글의 우수성 때문이라고 볼 수 있다.
현재 지구상에는 대략 5000여개의 언어가 있는데 이 가운데 3000여개의 언어가 사라질 운명에 있고 15일 마다 한 개의 언어가 소멸되어져 간다고 한다.
현재 전 세계대학교에 한국어과와 한국어교육기관이 400여개 소에 달하고 있고 전 세계지식재산권 기구에서도 한글을 공식 언어로 채택한 바 있다.
그 뿐만이 아니다.
유네스코가 훈민정음의 과학성과 우수성을 높이 평가해 세계기록문화유산으로 지정한바 있으며 세계문맹퇴치에 공을 세운 사람에게 주는 상 이름도 ‘세종대왕상’임을 볼 때 다시 한 번 한글이 자랑스럽기만 하다.
작년부터 5대 국경일의 하나로 다시 공휴일이 된 것은 만시지탄이 감이 있지만 천만다행으로 생각한다.
우리글과 우리말은 우리 겨레가 반만년의 역사 속에서 삶과 문화 활동이 낳은 결과물이며 그 낱말 하나하나는 우리 조상들이 지혜를 짜내어 보태고 다듬어서 물려준 거룩한 보배들이다. 우리는 이 말과 글을 떠나서는 한 시도 살 수 없고 우리말과 글에 대한 믿음과 사랑이 곧 우리의 삶과 역사에 대한 믿음과 사랑인 것이다. ‘강산도 빼어났다 배달의 나라 / 긴 역사 오랜 전통 지녀온 겨레 / 거룩한 세종대왕 한글 펴시니 새 세상 밝혀주는 해가 돋았네 / 한글은 우리자랑 문학의 터전 / 이 글로 이 나라의 힘을 기르자 / 볼수록 아름다운 스물 넉자는 / 그 속에 모든 이치 갖추어있고 / 누구나 쉬 배우며 쓰기 편하니 / 세계의 글자 중에 으뜸이로다 / 한글은 우리자랑 민주의 근본 / 이글로 이 나라의 힘을 기르자 / 한 겨레
한 맘으로 한데 뭉치어 /힘차게 일어나는 건설의 일꾼 / 바른길 환한 길로 달려 나가자 / 희망이 앞에 있다 한글의 나라 / 한글은 우리자랑 생활의 무기 / 이 글로 이 나라의 힘을 기르자‘ 이상은 한글날 노래 전문이다.
소설 ‘대지’의 작가 펄벅은 “한글이 전 세계에서 가장 단순한 글자이며 가장 훌륭한 글자다”라고 했고 美하버드대학교 교수인 라이샤워(E.O. Reischauer) “한글날은 세계인 모두가 축하해야하는 날”이라고 할 만큼 한글은 인류문화유산이다. 제568돌 한글날을 맞아 다시 한 번 축하하고 기뻐해야 할 날이다.


김 철 수

아동문학가
美솔로몬대학교한국학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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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dh123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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