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사회의 고령화 속도가 일본보다 심하고, 타이밍도 좋지 않다는 분석이 제기됐다고 한다.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 일본의 대표적 지한파 경제학자인 후쿠가와 유키코 와세다대 교수는 16일 세계경제연구원 주최 조찬 강연에서 “한국은 인구학적으로 저출산과 고령화의 악순환을 보이고 있다”며 “수출 주도의 경제구조를 내수와 수출이 균형된 형식경제구조로 바꿔야 하는 시점에 급격한 고령화를 만난 것이 더욱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생산기능인구가 줄면서 잠재성장률이 떨어지고 경제는 활력을 잃게 된다. 젊은 세대의 세금 및 사회복지 비용 부담이 늘어나고, 세대 간 갈등이 커지면서 사회통합의 장애요인이 된다. 출산율 회복정책과 사회보장정책, 노동정책, 이민정책 등이 유기적으로 결합할 수 있어야 한다.
그래야 고령화를 늦출 수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저출산·고령화의 악순환을 끊어야 한다. 최경환 경제팀이 새겨들어야 한다. 직장과 가정이 양립할 수 있는 기업문화 조성을 지원하고, 출산 후에도 여성의 경제활동 참여를 끌어 낼 다양한 근무제도의 도입을 위해 재계와 머리를 맞대야 할 시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