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르러서 시원해보였단 산이 이제는 울긋불긋 꽃단장을 하고 나서는 가을철이 다가왔다. 이에 많은 사람들이 아름다운 산을 만끽하고자 주말에 등산을 한다.
이로 인하여 가을철에는 산악사고가 더욱 빈번하게 일어난다. 최근 산악사고의 사고원인을 분석해보면 실족이 제일 비중이 컸으며, 그다음으로 일반조난, 개인질환 순인 것으로 나타났다.
산행을 하기 전에는 반드시 날씨부터 확인하여야 하며, 뱀이나 벌에 물리거나 쏘일 수 있고, 치명적인 독을 가진 버섯이나 식물에 긁혀 풀독이 오를 수 있다는 것을 인지하고 대비를 하여야 한다.
이러한 안전사고들은 아래의 몇 가지 안전수칙만 잘 지키더라도 사전예방이 가능한 것이기 때문에 이를 준수하여 즐거운 산행이 되기를 바란다.
첫째, 자신의 체력을 너무 믿지 말아야 한다. 자신의 등산능력을 잘 파악하고 등산을 잘하는 사람과 동행하여 무리한 등산이 되지 않도록 페이스 조절을 하고 산위에서 혹시 모를 비상사태를 미리 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
주변경치를 즐기면서도 등산로와 발 디딜 곳을 잘 체크 한 후 힘을 실어 잘 걸어야 하며, 등산화 바닥 전체로 지면을 밟고 보폭을 짧게 하여 리듬감 있게 발끝을 사용하여 걷는 것이 좋다.
둘째, 비상 예비 약과 구급상자를 가져가는 것은 필수이며 물, 초콜릿 등은 좋으나 담배, 커피, 홍차, 녹차, 술 등 카페인과 알코올이 들어간 음식은 좋지 않다. 등산을 끝내고 막걸리와 파전을 드시는 분들이 많은데 이것은 등산을 하지 않는 것이 더 이로울 정도로 건강에 악영향을 미친다고 한다.
셋째, 길을 잘못 들었다고 판단되면 즉시 걸음을 멈추고 지나온 위치까지 되돌아가서 확인해야하며 길을 잃었을 때는 계곡을 피하고, 능선을 올라가야한다.
넷째, 각종 곤충이나 뱀에 물렸을 때에는 119에 재빨리 연락할 수 있도록 핸드폰충전이 잘 되어있는지 확인해야한다. 하지만 119구조대가 현장에 도착하기 전까지는 시간이 많이 걸리므로 두 번째에서 말한 응급약품을 챙기는 것이 전제조건이 되겠다.
마지막으로 당부하고 싶은 것은 아름다운 산을 만끽하는 것을 좋으나 산행 중 흡연, 쓰레기 투기 등으로 자연을 파괴하는 행위를 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한 번 산불 등으로 파괴된 산은 복구되려면 수십 년이 걸리므로 절대 부주의한 행동을 해서는 안 되겠다.
나태욱 목포소방서 현장대응단 소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