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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안고 노숙하던 노인에 ‘새 삶’ 선물
광산구 우산동 복지인력 4→10명 늘려 현장사례 발굴 강화 성과
마을 복지네트워크 가동해 집 쓰레기 5톤 치우고 병원 치료 제공
작성 : 2014년 08월 25일(월) 17:34 가+가-
복지인력을 강화해 어려운 주민을 집중적으로 살피던 광주 광산구 우산동 주민센터(동장 이남식)가 저장강박증이 의심되는 노인 사례를 해결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우산동 주민센터는 지난 6월초 광주에서 유일하게 보건복지부 ‘읍·면·동 복지기능 강화 시범사업’에 선정돼, 지난달 중순부터 영구임대 아파트 주민, 장애인, 독거노인을 직접 찾아 생활상 어려운 점을 파악하고 있다.
우산동 주민센터는 “집에 쓰레기를 쌓아놓고, 정작 본인은 노숙을 하며 지내는 정모(72·남)씨 사례에 개입해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정씨의 사정은 지난달 21일 한 임대아파트 정자에서 노숙을 하던 것을 우산동 사례관리자가 발견한 후 외부에 알려졌다.
정씨가 “집이 있다”고 말하지만 거리에서 자는 것을 미심쩍어 한 사례관리자는 정씨와 함께 집을 방문했다. 하지만 정씨 집은 이미 쓰레기와 악취로 가득 차 사람이 기거할 수 없는 상태였다. 혼자 사는 정씨는 기초생활수급자에 뇌병변 장애로 거동까지 불편한 상태. 우산동 사례관리자가 2주에 걸쳐 설득한 끝에 정씨는 집 청소와 병원 치료를 받기로 결정했다.
‘희망우산 복지사업단’은 회의를 갖고 두 축으로 사업을 진행하기로 했다.
현관까지 쌓인 쓰레기를 말끔히 치우고, 정씨가 적절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민간 자원과 연계하는 것이다.
집 청소는 지난 21일 자원봉사자 15명이 담당했다. 정씨 집에서 나온 쓰레기는 5톤 트럭 5대 분량. 또 정씨는 병원에 입원해 뇌병변 장애와 심리 치료를 함께 받고 있다.
‘희망우산 복지사업단’은 정씨가 퇴원하면 안정된 환경에서 생활하도록 도배와 가재도구 장만을 조만간 마무리할 계획이다.
보건복지부가 뒷받침하는 ‘읍·면·동 복지기능 강화 시범사업’은 주민 생활과 가장 밀접한 읍·면·동의 복지 역량을 한 차원 높이는 것을 골자로 한다. 광산구는 이번에 확보한 국비 등 1억여 원을 우산동에 투입할 예정이다.
우산동이 현장에서 어려운 주민을 발굴할 수 있었던 것도 이 사업 덕분이다.
복지인력이 늘어나 더 꼼꼼하게 주민 상황을 살필 수 있었다. 현재 우산동 복지 담당 인력은 예전보다 4명 늘어난 10명이다.
광산구는 사회복지직 공직자 1명을 이달 말 우산동에 추가 배치할 계획이다.
/조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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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dh123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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