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의 경영전략에 변화의 조짐이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가 최근 5일동안 2건의 인수합병(M&A)를 잇따라 성사시키며 M&A에 보다 과감한 행보를 보이고 있는 것.
재계에서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경영전면에 나선 이후 삼성이 M&A에 대처하는 방식이 달라졌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재계 관계자는 “사물인터넷은 이재용 부회장이 지속적으로 관심을 기울여온 분야로 최근 일련의 M&A는 이 부회장의 적극적인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며 “삼성전자가 예상보다 빠르게 위기에 직면한 상황에서 한계를 돌파하기 위한 이 부회장의 M&A 시도는 앞으로 더욱 활발하게 일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19일 미국 공조전문 유통회사 콰이어트사이드(Quietside)를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인수금액은 공개하지 않았으나 외신들에 따르면 2400만 달러 수준인 것으로 추정된다.
콰이어트사이드는 500여개 유통망을 통해 미국, 캐나다 등 북미지역에서 사업을 전개 중인 회사다. 삼성전자는 “이번 인수를 통해 시스템에어컨 등 공조제품의 북미 시장 공략 강화와 함께 B2B(기업간거래), 스마트홈 등 신성장 사업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삼성은 지난 14일 미국의 사물인터넷(IoT) 개방형 플랫폼 개발 회사인 스마트싱스(SmartThings)를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인수금액은 약 2억 달러 수준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그동안 삼성은 ‘글로벌 기업’이라는 타이틀에 걸맞지 않게 M&A에 인색하다는 평가를 받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