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살고 있는 우리 조국 대한민국은 지정학적으로 복된 위치에 놓여 있음을 참으로 감사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요즘 삼복더위가 맹위를 떨치고 있지만 이제 곧 말복이 지나 얼마 있지 않으면 서늘한 계절인 가을이 올 것이다. 동남아지역처럼 무한정에 더위라면 사람들은 노곤하다 못해 나태의 체질로 변해버리고 말 것이다.
지금이 피서 철로해서 산의 계곡과 바다로 나가게 될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노동이나 자기업무에 최선을 다하는 대가로 휴가를 얻거나 마련하여 일정기간 쉬어 주는 것은 다음업무를 위해서도 당연한 일이자 업무의 연장선상이 되는 것이다. 쉼은, 일하는 자만이 가질 수 있는 최상의 보상이자 에너지 축적의 기간이 되기도 한 것이다.
쉼에는 육체적인 것과 정신적인 쉼이 있다. 그리고 더 나아가서는 심신을 아울러 다스리는 혼의 쉼으로 더더욱 중요하다고 볼 수 있다.
인간의 혼은 정의와 불의에 의해 좌우되기에 언제나 선을 향한 끊임없는 행보를 이어가야 할 것이다.
주역(周易)에 선을 쌓지 아니하면 이름(成)을 이룰 수 없는 것이요. 악을 쌓지 아니하면 몸이 상할 일이 없을 것 이어 늘, 소인은 작은 선으로서는 이익 됨이 없다고 해서 행하지 아니하고, 작은 악으로서는 해로움이 없다고 버리지 아니하느니라. 그리하여 악이 쌓이면 덮어둘 수 없고 죄가 크면 풀지 못하느니라. 라고 했다.
선을 쌓는 집에는 경사스런 일이 반드시 있게 된다고 했다. 사람살이에 좋은 즉 경사스런 일이란 새로운 에너지를 발산하기에 이 더운 여름에 에너지 발산은 더위를 이기는 힘이 스스로 생겨나는 것이니 더 이상의 피서 법은 없을 것이다.
역으로 악은 그자체가 인간들의 심신을 피곤하게 하고 스스로도 심신이원론 사상에서 해매일 수밖에 없는 것이다. 원래 악은 지나친 개인이기주의나 집단이기주의에서 싹이 난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지금에야 그럴 수도 없지만 과거에는 선하지 못한 의료인들은 어느 환자가 약물치료도 가능할 환자에게 고비용과 신체적 상해의 불편성이 요구된 수술을 권하였다면 그것은 개인이나 병원의 이익을 위한 불합리한 조치였으므로 그것은 악에 속한 것이 된다고 볼 수 있다.
그런 사실이 자기의 양심에 거리꼈다면 그는 영원히 환자에게 상처를 주었을 뿐만 아니라 경제적 정신적 피해를 준 것으로 인해서 그는 평생 혼에 사람이 악에 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자기를 학대할 뿐만 아니라 이웃까지도 불이익을 주고 만 것이 된다.
중국주나라 초기의 현자인 태공은, 선을 보거든 갈증 난 것처럼 하고 악을 듣거든 귀머거리와 같이 하라. 또 한 착한일은 모름지기 탐내어 하고 악한일은 결코 즐겨 말 지어라. 라고 가르치고 있다. 서기전1122년 사람이지만 그에 가르침은 오늘날 21세기 우리들에게도 교도(敎道)된바가 적지 않으니 선현들을 닮아가는 것 또한 3천 년 전으로 돌아가게 됨이니 어찌 현재 더위와 무슨 상관됨이 있겠는 가이다.
세상이 각박하여 정신세계를 어디에다 두고 살아가야 할지에 고민하는 현대판 현자(賢者), 지성인들과 동행하는 일 또한 피서 못지않은 더위를 이기는 것이 될 것이다.
하루가 천년 같고 천년이 하루 같다는 성경에 말씀을 빗대어 생각해보아도 천 년 전이라고 해서 먼 것이 아니고 현재라고 해서 그대로 머물러 있는 것이 아니다.
청량음료나 냉방기기의 시원함은 일시적이지만 선행의 시원함은 자손만대까지도 이어질 것이다. 선을 행할 줄 알고도 행지 않는 것은 죄라고 말한 성경에서도 죄악은 천대까지 이르게 된다고 했으니 죄는 영원한 무더위의 폭서 속에 사는 것과 같을 것이다.
인생살이에도 선을 행하는 사람은 시원한 이미지로 대면할 때마다 청량감을 주지만 그렇지 못한 사람은 항상 만남 그 자체부터 짜증스럽고 거부감을 느끼는 악마스타일 뿐이다.
선을 행하다가 낙심하지 말지니 때가 되면 갚아주시리라. 이 여름에 시원한 이미지 하나만으로도 복이 아니겠는가!
최 규 준 수 필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