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문화컨텐츠, 식품 분야 등을 중심으로 투자를 크게 확대해 나가고 있다.
4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중 한국에 대한 중국의 직접투자(도착금액 기준)는 7억7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390%나 늘어났다.
지금까지 중국의 국내 직접투자 규모는 다른 주요국들과 비교하면 미미한 수준이었다. 지난 2013년 주요국의 한국 직접투자 규모는 ▲EU 35억2700만 달러 ▲미국 15억3100만 달러 ▲일본 28억6700만 달러 등이었지만 중국은 2억1000만 달러에 불과했다.
하지만 올해들어서는 중국의 투자 규모가 크게 확대되면서 상반기에만 지난해 같은 기간의 4배 수준으로 늘어났다.
중국계 자금이 자국내 규제를 피해 홍콩이나 싱가포르를 통해서도 해외에 투자된다는 것을 감안하면 중국은 이미 무시할 수 없는 ‘큰 손’으로 평가되고 있다.
중국, 홍콩, 싱가포르 등 중화권 3개 지역의 상반기 국내 직접투자는 23억2000만 달러로 EU(32억5000만 달러), 미국(24억6000만 달러), 일본(11억1000만 달러) 등과 맞먹는 수준이다. 중국계 자금이 국내 외국인 직접투자 분야에서 ‘따거(大哥 - 큰 형)’로 떠오른 셈이다.
중국의 한국 투자가 본격적으로 증가하기 시작한 것은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부터다. 기존 선진국 시장에서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 투자자들이 비교적 금융위기의 타격이 적은 한국으로 눈을 돌리기 시작했다.
중국의 한국 직접투자액은 ▲2009년 2800만 달러 ▲2010년 9600만 달러 ▲2011년 1억100만 달러 ▲2012년 1억8600만 달러 ▲2013년 2억1000만 달러 ▲2014년 상반기 7억7300만 달러로 매년 급증하는 추세다.
지난해까지 중국 기업의 한국 투자는 주로 자국 관광객들을 상대하는 관광업 분야에 집중돼 있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