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진주’ 세레나 윌리엄스(33·미국·세계랭킹 1위)가 윔블던 테니스대회 단식 3회전에서 탈락하는 수모를 당했다.
윌리엄스는 29일(한국시간) 영국 윔블던의 올잉글랜드클럽에서 열린 윔블던 테니스대회 여자 단식 3회전에서 세계랭킹 24위 알리제 코르네(24·프랑스)에 1-2(6-1 3-6 4-6)로 역전패했다.
그다지 강력한 서브를 꽂아넣지 못한 윌리엄스는 백핸드샷까지 흔들리면서 역전패를 당하고 말았다.
3회전 탈락은 윌리엄스가 윔블던에서 거둔 최악의 성적이다.
처음 윔블던 본선에 나선 1998년과 2005년에 3회전에서 탈락한 것을 빼고 윌리엄스는 윔블던에서 늘 16강 이상의 성적을 거뒀다.
올해 메이저대회에서 윌리엄스는 좀처럼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그는 올해 1월 호주오픈에서도 16강 탈락했고, 이달 초 막을 내린 프랑스오픈에서는 2회전에서 일찌감치 짐을 쌌다.
올해 2월 두바이 듀티 프리 챔피언십에서도 윌리엄스를 꺾었던 알리제는 또 다시 윌리엄스를 격파, 강한 면모를 자랑했다.
알리제가 메이저대회 16강에 오른 것은 2009년 호주오픈에 이어 두 번째다. 코르네의 16강 상대는 유지니 부차드(20·캐나다·세계랭킹 13위)다.
부차드는 단식 3회전에서 세계랭킹 20위 안드레아 페트코비치(27·독일)를 2-0(6-3 6-4)으로 물리쳤다.
미녀 테니스 스타 마리아 샤라포바(27·러시아·세계랭킹 5위)는 단식 3회전에서 미국의 앨리슨 리스키(24·세계랭킹 44위)를 2-0(6-3 6-0)으로 완파하고 16강에 합류했다.
올해 프랑스오픈에서 정상에 선 샤라포바는 이번 대회에서도 순항을 이어가며 쾌조의 컨디션을 자랑했다.
샤라포바의 16강 상대는 안젤리크 커버(26·독일·세계랭킹 7위)로, 커버는 단식 3회전에서 키르스텐 플립켄스(28·벨기에·세계랭킹 26위)를 2-1(3-6 6-3 6-2)로 따돌리고 16강에 올랐다.
프랑스오픈 준우승자인 시모나 할렙(23·루마니아·세계랭킹 3위)은 단식 3회전에서 세계랭킹 71위 벨린다 벤치치(17·스위스)를 2-0(6-4 6-1)으로 완파하고 16강에 진출했다.
세계랭킹 1위 윌리엄스와 2위 리나(32·중국)이 모두 탈락하면서 할렙은 살아남은 선수들 가운데 세계랭킹이 가장 높은 선수가 됐다.
남자 단식에서는 세계랭킹 1위 라파엘 나달(28·스페인)이 3회전에서 미카일 쿠쿠슈킨(27·카자흐스탄·세계랭킹 63위)을 3-1(6<4>-7 6-1 6-1 6-1)로 꺾고 16강 무대를 밟았다.
이날 비 때문에 대부분의 경기가 예정 시간보다 늦게 열렸으나 나달이 경기를 펼친 센터코트만 지붕이 있어 제 시간에 경기를 치렀다.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33·스위스·세계랭킹 4위)는 3회전에서 콜롬비아의 산티아고 히랄도(27·세계랭킹 35위)를 3-0(6-3 6-1 6-3)으로 완파했다.
페더러의 16강 상대는 토미 로브레도(32·스페인·세계랭킹 22위)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