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의 ‘원조 악동’ 조이 바튼(32·QPR)도 페페의 박치기는 이해하기 힘든 행동이었다.
페페는 17일(한국시간) 브라질 사우바도르의 아레나 폰테 노바에서 열린 독일과의 2014브라질월드컵 G조 1차전 전반 36분 토마스 뮐러(25·바이에른 뮌헨)에게 박치기를 시도해 퇴장 처분을 받았다.
몸싸움 과정에서 뮐러가 얼굴을 부여잡고 넘어진 것을 두고 페페는 이를 시뮬레이션 액션이라고 판단한 것이다. 페페의 도발을 확인한 주심은 지체 없이 레드카드를 꺼내들었다.
페페가 빠진 포르투갈은 이후 2골을 더 잃고 0-4로 대패했다.
한때 악동으로 악명을 떨쳤던 바튼은 즉각 트위터를 통해 페페의 행동에 의구심을 나타냈다. 바튼은 “내 전문가적 견해로 볼 때 페페의 박치기는 세계 수준의 미친 짓이었다”고 힐난했다.
자신을 돌발 행동의 전문가로 소개한 바튼은 실제로 과거 페페 못지않은 기행으로 명성을 떨쳤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퀸즈파크레인저스에서 뛰던 2011~2012시즌에서는 카를로스 테베스(30·유벤투스)를 팔꿈치로 때려 퇴장을 당한 뒤 곧바로 세르히오 아게로(26·맨체스터 시티)까지 걷어차 12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받고 사실상 팀에서 퇴출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