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법인 서강학원의 제2대 이사장 서정(瑞靖) 김상우(1922~2013·사진) 학원장의 동상 제막식이 열린다.
서강학원(이사장 김정수 서영대 총장)은 13일 오전 10시 서강고 교정에서 총동문회, 서영대 교직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서강학원 창학 37주년 기념식 및 서정 김상우 학원장 동상 제막식’이 열린다고 11일 밝혔다.
지난해 1월 별세한 김 학원장은 서강학원 설립자인 고(故) 김경식 박사의 부인으로 1978년 김 박사의 갑작스런 타계로 서강학원 2대 이사장에 취임한 후 특유의 결단력과 추진력으로 서강중·고와 서영대 등 서강학원을 이끌어왔다.
또 수도권에 서정대학과 서영대 파주캠퍼스까지 문을 여는 등 평생을 교육사업에 힘을 쏟아왔다.
이번 동상 건립은 김 학원장과의 남다른 인연을 지닌 서강고 졸업생들과 총동문회의 자발적인 참여로 추진돼 의미가 남다르다.
수업에 빠지며 학교를 배회하던 자신에게 꾸중 대신 간식값을 쥐어주며 위로를 건넨 김 학원장의 온화한 가르침을 평생 가슴에 담아온 이민영 아인스건설 대표가 올 초 고교 선배인 임홍근 대성건설 대표, 황인일 뉴삼원종합건설 대표와 김 학원장의 흉상 제작을 추진하면서 시작됐다.
이미 흉상을 전시중인 학교 측이 이를 정중히 거절했다는 소식을 접한 총동문회가 동상 제작을 제안하며 뜻을 모았고 교직원들까지 참여하며 결실을 맺게 됐다.
동상 제작은 담양에서 조형연구소를 운영하는 천현노씨의 재능기부로 이뤄졌으며, 미술교사인 김상현씨는 감수를 맡는 등 동문들의 참여가 이어졌다. 기념비문도 박욱규 서영대 교수가 비문을 짓고, 서예가인 금초 정광주씨가 문구를 써 새롭게 단장됐다.
법인 관계자는 “동상은 교정 한 켠에 자리한 김 박사의 옆자리에 설치됐다”며 “부부가 평생 오롯이 지켜온 교정을 나란히 바라볼 수 있게 돼 뜻깊다”고 말했다.
/하효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