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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눈의 천사’ 정일우 신부 선종
‘복음자리 딸기쨈’ 판매해 빈민 도와
작성 : 2014년 06월 04일(수) 19:12 가+가-
‘파란눈의 신부’로 유명한 빈민운동의 대부 정일우(미국명 존 데일리·사진) 천주교 예수회 신부가 지난 2일 오후 7시40분 지병으로 선종했다. 향년 79.
1935년 미국 일리노이주 파일로 마을에서 태어난 정 신부는 세인트루이스대학에서 철학을 공부했다. 1960년 9월 한국에 와서 1961년부터 3년간 서강대에서 철학을 가르쳤다. 1963년 세인트루이스대학에서 신학을 공부하고 1966년 사제서품을 받았다.
한국에 다시 돌아온 그는 1973년 청계천 판자촌에 들어가 고 제정구 전 의원을 만난 뒤 양평동 판자촌 생활을 시작으로 철거민 집단이주 마을인 복음자리, 한독주택, 목화마을을 건립했다.
1980년대 서울 목동과 상계동 등을 강제 철거하는 데 맞서 도시빈민운동을 함께 했다.
당시 철거민들의 자립을 위해 ‘복음자리 딸기잼’을 만들어 팔기도 했다. 1986년에는 필리핀에서 제정구와 함께 아시아의 노벨상인 막사이사이상을 공동수상했다.
1991년에는 사회사도직 한몸 공동체 초대원장과 부지구장 겸 양성담당을 맡았다.
1994년 11월부터는 농민 속에서 살기로 하고 충북 괴산군 청천면 삼송리에서 예수회 누룩공동체를 이뤄 농부로 살았다. 1997년 대한민국으로 귀화했다.
2002년 예수회 사회사도직위원회 초대 위원장과 예수회 제3수련장을 맡았다. 2005년 중풍으로 쓰러진 뒤 요양해왔다.
서울 여의도 성모병원, 미사는 4일 오전 8시30분 예수회센터 3층 성당에서 열린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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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dh123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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