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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 여파 지역 경제 2차 피해 '심각'
작성 : 2014년 04월 27일(일) 18:25 가+가-
세월호 참사 여파가 지역 경제의 급속한 위축을 초래하면서 소상공인들이 울상이다.
세월호 참사로 온 나라가 침통함에 빠지면서 공공기관과 기업, 시민 등의 회식이 줄고, 단체 행사나 여행 등이 잇따라 취소됐기 때문이다.
이 같은 현상은 지역 경기의 잣대인 외식업계는 물론 전통시장과 택시업계, 여행업계 등을 모두 망라한 것이어서 가뜩이나 어려운 지역 경제를 더 어렵게 하고 있다.
특히 각종 회식 모임이 줄면서 저녁 장사가 하루 매출의 큰 비중을 차지하는 외식업계는 상황이 더 심각하다.
광주시의 음식점 주인 정모(47)씨는 26일 "오늘 저녁 겨우 한 팀의 손님만 다녀갔다. 같은 학부모 입장에서 여객선 침몰 사고로 희생당한 학생들의 일이 남의 일 같지 않아 비통하다"면서도 "상황이 오래가면서 손님이 급격히 줄어 최근에는 매출이 평소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해 걱정이다"고 털어놨다.
펜션 등 여행업계의 상황도 외식업계 못지 않다.
전남에는 주말은 물론이고 평일에도 예약이 넘쳤다"며 "세월호 참사 이후 예약 손님이 없는 것은 물론 이미 예약했던 손님들도 대부분 예약을 취소해 사실상 개점 휴업상태"라고 했다.

의류점을 운영하는 한 상인은 "오후 8시만 넘어도 사람 구경하기가 힘들다"며 "주 고객인 젊은 층의 소비가 급격히 줄었다"고 전했다.

각 학교의 동문체육대회 등 각종 행사가 취소 또는 연기되면서 단체급식업계도 비상이다.

동문회와 각종 행사에 단체 급식을 납품해 온 한 업체 대표는 "연중 이맘때가 가장 바쁜 시기지만 세월호 참사 여파로 대부분의 행사가 취소돼 주문이 거의 없다"며 "단기간에 훌훌 털어 벌일 일은 아니지만, 이른 시일 안에 상황이 정리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했다.

여행사 직원 김모(45)씨는 "큰 슬픔이 또 다른 걱정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요즘 같은 소비심리와 여행객 감소 추세가 얼마나 계속될지 정말 걱정스럽다"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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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dh123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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