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부터 불펜투수 보직을 맡은 ‘컨트롤 아티스트’ 서재응(37)의 출발이 영 좋지 않다.
KIA 타이거즈의 서재응은 8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13-7로 크게 앞선 8회말 4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안타 2개를 맞으며 1실점했다.
선두타자 유한준과 이어진 비니 로티노에게 연속 안타를 내줘 무사 1,2루의 위기를 자초했고 1루수 브렛 필의 실책까지 겹치면서 점수를 내줬다.
미 메이저리그(MLB)에서 뛰다가 2008년 KIA를 통해 프로야구로 돌아온 서재응은 지난해까지 주로 선발투수로 활약하다가 올 시즌 중간계투로 보직을 전환했다.
선발 경쟁에서 밀린 탓도 있지만 베테랑 투수로서 불안했던 KIA 불펜진의 중심을 단단하게 잡아달라는 코칭스태프의 바람이 더욱 컸다.
지난해 KIA의 중간계투진은 9개 구단 중 가장 높은 5.32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2013시즌 KIA는 역전승(19승)이 가장 적었고 반면 역전패(35패)가 NC(36패)에 이어 두 번째로 많았다.
또한 올 시즌 필승조로 활약할 것으로 기대된 곽정철과 박지훈이 모두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서재응의 책임은 더욱 커졌다.
하지만 서재응은 시즌 첫 등판이었던 지난달 29일 대구 삼성전을 제외하고는 내리 3경기 연속 실점을 내주는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박철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