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광산구(구청장 민형배)가 상습적인 쓰레기 불법 투기로 몸살을 앓는 지역의 환경정비에 팔을 걷어붙였다. 무단으로 버려진 각종 쓰레기를 치우는 한편, 재발 방지책 마련에 나선 것이다.
광산구는 지난 6일부터 신창동 반월마을 입구를 비롯한 11개 지역(총연장 9.2km)에 아무렇게나 버려진 쓰레기를 수거하고 있다. 수거 작업에는 주민과 청소기동반, 공직자 등 연인원 200여 명이 참여한다.
해당지역은 큰 도로와 떨어져 있어 가로미화원들의 손길을 덜 타고, 주민이나 행인의 눈길이 뜸해 ‘원정 투기꾼’들이 자주 찾는 곳이다.
17일 현재까지 수거한 쓰레기는 모두 22톤에 달한다. 종량제 봉투에 담지 않은 생활 쓰레기부터 가구, 건축 폐자재, 타이어 등 종류도 다양해 수거한 이들의 얼굴은 금세 땀범벅이 된다.
광산구는 이달 말 하남2지구 주택단지 인근을 끝으로 쓰레기 상습 투기 지역에 대한 정비를 완료할 계획이다.
무엇보다 수거-불법투기-수거의 악순환을 끊기 위해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해 시행한다는 것이 광산구의 방침이다.
우선 상습적인 쓰레기 불법 투기지역에 고성능 CCTV를 설치하기로 했다. 또 대부분의 불법 투기가 심야나 새벽에 이뤄짐에 따라 이 시간대에 대한 순찰도 강화하기로 했다. 지역 주민들이 참여하는 마을 청소 운동도 추진할 계획이다.
광산구 관계자는 “쓰레기 불법 투기는 환경과 이웃의 삶을 훼손하는 행위”라며 “불법 투기에 대해서는 모든 수단을 동원해 끝까지 대응하고, 동시에 쾌적하고 살기 좋은 마을을 만들기 위한 주민참여 정책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김진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