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남구(구청장 최영호)에 학교급식지원센터가 들어선 지 1년여가 되면서 관내 학생들이 광주지역 타 지방자치단체 관내 학생들보다 보다 많은 친환경 식재료를 섭취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학교급식지원센터 운영으로 생산자가 출하가격을 책정함에 따라 생산원가가 보장돼 지역 친환경 인증농가도 큰 폭으로 증가하고, 생산자와 소비자(학교)간 직접 거래로 중간 유통과정도 사라져 일반 친환경 식자재 공급시장 가격보다 더 싼 값에 친환경 식자재가 공급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28일 남구가 학교급식지원센터 개소 1주년을 맞아 내놓은 운영성과 자료에 따르면 지난 해 2월 학교급식지원센터가 문을 연 이후로 관내 초?중?고교 및 특수학교 45개교 3만2,000여명의 학생들에게는 친환경 우수식재료가 총 282톤 가량이 공급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관내 초등학교와 중학교의 경우 광주시와 광주시교육청 및 해당 자치구에서 지원하는 ‘학교별 친환경 식재료 구입비 지원액 대비 친환경 식재료 사용비율(지출액/지원액)’이 광주지역 타 자치구보다 월등히 높았다.
학교별 친환경 식재료 구입비 지원액은 1식 기준으로 200원으로, 남구지역 초등학교의 경우 친환경 식재료 구입비 지원액 대비 친환경 식재료 사용비율은 3.63배로, 타 자치구 평균 3.24배보다 높았다.
또 중학교의 경우에는 3.16배로 나타나 타 자치구 평균 2.80배보다 휠씬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남구지역 초등학생들은 타 자치구 초등학생들이 한끼니당 648원 가치의 친환경 식재료를 먹을 때 726원 어치의 친환경 식재료를 먹었고, 중학생들의 경우에는 타 자치구 학생들이 한끼당 560원 상당의 친환경 식재료를 먹을 때 632원 가량을 섭취한 셈이다.
이같은 결과는 남구에 학교급식지원센터가 들어서면서 대촌을 중심으로 한 관내 친환경 식자재 생산농가가 친환경 식자재를 중간유통과정을 생략하고 학교급식지원센터를 거쳐 곧바로 소비처인 학교로 공급되기 때문에 일반 시장 공급가보다 20% 가량 저렴하기 때문에 가능했다.
이와 함께 관내 생산자가 출하가격을 책정해 판매함으로써 생산원가가 보장됨에 따라 남구 관내 친환경 인증농가도 개소 전 7개소에서 개소 후 14개소로 늘어나는 등 폭발적인 증가세를 보였다.
또 남구 관내 인증농가에서 공급하는 친환경 우수농산물 품목도 개소 전 4개 품목에서 현재 22개 품목으로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학교급식지원센터가 지역 농가의 소득증대와 안정적이고 고정적인 판로를 제공함과 동시에 학생들에게는 친환경 식재료를 더 싼값으로 다양한 품목을 공급하게 하는 1석 2조의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다.
이밖에 남구지역 초등학교와 중학교의 친환경 식재료 사용비율은 1년 전에 비해 각각 30%와 40% 증가했으며, 학교급식지원센터를 통해 공급된 친환경 농산물 품목은 평균 106개로 시중 유통 63개 품목보다 43개 품목이 더 많았다.
남구 관계자는 “지역 친환경 인증 농가수가 증가됨으로써 생태환경 개선효과는 물론 향후 로컬푸드 사업을 위한 기반이 탄탄히 구축되고 있으며, 지역 생산물 공급으로 지역농가 소득증대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면서 “올해부터는 고등학교까지 친환경 우수식재료 지원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박문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