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체일로를 걷던 광주 충장로상권이 도심 영화관 재개장으로 다시되 살아나고 있다.
충장로 일대에 밀집돼 있던 추억의 영화관들이 공동화의 여파 등으로 일제히 자취를 감췄다가 최근 다시 복합관 형태로 하나 둘문을 열면서 상권의 활기를 되찾고 있는 것.
광주 충장로 도심에는 1934년 일본인이 세운 광주극장을 비롯해1950~60년대에 개관한 무등, 태평, 제일, 현대극장 등 한국영화의 전성기와 함께한 대형극장들이 즐비했다.
이 외에도 대한, 남도, 한일, 아카데미극장 등 충장로를 중심으로 영화관들이 동구 일대에 밀집해 있었다.
그러다 1990년대 이후 대형자본이 주도한 멀티플렉스 바람과 도심 공동화의 여파로 2012년 1월 무등극장을 끝으로 ‘향토극장 시대’는 종말을 고했다.
그러다 최근 무등극장과 함께 마지막까지 향토극장의 명맥을 이어온 제일극장이 지난해 말 ‘롯데시네마 충장로’ 간판을 달고 영업을 재개했다.
과거 영화산업의 메카였던 옛 충장로의 영화(榮華)를 되찾으려는상인들의 적극적인 의지와 중심상권 부활을 위해 영화관 유치를 추진한 행정의 노력이 결실을 맺기에 이른 것이다.
/하효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