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의회 행정자치위원회가 예산심의는 뒷전인 채 갬코(한미합작투자법인) 관련 공방으로 의원들간 고성사태를 빚은데 이어 9일 시의회 본회의에서도 갬코 관련 긴급 현안질문 여부를 놓고 표결까지 가는 사태를 빚었다.
광주시의회는 이 날 제222회 제2차 정례회 3차 본회의에서 홍인화 의원의 갬코 관련 현안질의 상정 여부를 놓고 의원들간 찬반으로 엇갈려 4명의 의사진행 발언과 정회사태 등 파행을 겪었다.
홍 의원이 이 날 긴급 현안질문을 신청하자 조영표 의원이 “긴급 현안질문은 회의규칙 상 긴급히 발생된 주요 특정현안을 대상으로 하는데 홍 의원 질의는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며 의장에게 상정여부 표결을 요청했다.
이에 김보현 의원이 “동료 의원의 의사진행을 표결로 저지한다면 시의회는 웃음거리로 전락할 것이다”며 맞섰고 손재홍 의원은 “개인의 정치적 이득을 얻기 위한 의정활동이 돼서는 안된다”며 홍 의원을 다시 반박했다.
심지어 이춘문 의원은 의사진행 발언을 통해 “참담하다. 의원들에 대한 평가는 시민들이 할 것이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결국 표결 끝에 찬성 12, 반대 9, 기권 2로 긴급 현안질문을 진행했다.
이 날 본회의는 내년도 본예산과 2013년도 추경안 처리 등을 위해 열렸으나 현안질문 공방이 이어지면서 당초 예정시간을 1시간 넘겨 산회했다. 그 시간 내내 광주시청과 시교육청 간부들은 점심시간임에도 꼬박 자리를 지켰다.
/하효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