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암면의 옛 독지가 박세영(朴世永)선생은 지금으로부터 약 290여년 전인 서기 1720년 (조선 제19대 숙종46년)에 전남 순천시 주암면 창촌리 덕림마을의 밀양박씨(密陽朴氏)양반(兩班)지주가문(地主家門)에서 태어나셨으며 서기 1790년(조선 제22대 정조14년) 향년 70세의 나이로 별세 하시었다.
선생은 어릴 때부터 총명하고 성품이 온후하여 인정이 넘치는 사람이었으며, 어른이 되어 어느 정도 유학에 관하여 학문적 정진을 이룬 후에 자신의 학문적 식견과 소유재산 일부를 투자하여 이 지방 후진양성을 위해 심혈을 기울였다. 한편으로 당시 어려운 처지에 처한 주민들에게 소유 논 120두락(마지기)을 저가로 임대하여주고, 임대료 수입마저도 저소득 주민 생계지원을 베풀어 주므로 인해서 선생의 선덕(善德)이 널리 알려져 주민들의 칭송이 자자하였다. 그러나 선생은 불행하게도 슬하에 후손이 없었다.
이렇게 거룩한 선생의 선덕은 생전의 일로 그치지 않고, 사후(死後)에 자신의 생전에 모은 논 120두락, 임야 4.1정보, 창대밭 6.6 정보 등 소유 재산 전부를 주암면민에게 헌납하여 영원히 면민 복지사업에 자할 재산을 유산으로 남기셨다. 선생의 유산은 그 후 논 90두락을 매각하여 1952년 2월 1일 주암중학교 건립 학교부지 매입대금에 충당되었고, 잔여 논 30두락은 매각하여 경운수단이 없는 당시에 농우(農牛)를 구입하여 면민들에게 논, 밭갈이용 일소로 제공하여 오다가 1970년 2월 25일 주암종합고등학교 설립 당시 학교건립기금의 일부로 지원되어 지역 교육 및 육영사업에 커다란 보탬이 되었다.
이와는 별도로 선생 유산 농경지 74.1두락을 당시 광청교(廣淸橋) 목교(木橋)건립재산으로 기탁하여, 소유재산 일부로 광청교를 설치하였고 그 후 구한말(舊韓末:조선말엽)까지 3회에 걸쳐 유실된 목교를 복구비로 사용하여 과학기술이 미흡한 세대에 면민의 교통수단발달에 커다란 기여를 하였다.
선생의 유산 중 잔여재산 임야 4.1정보, 창대밭 6.6정보는 1960년 5월 16일 군사 혁명이후 기초 지방자치단체인 주암면이 지방자치법의 개정으로 법인격이 없어지면서 1966년 1월 20일부터 승주군(昇州郡)으로 소유권 이전등기가 되었고, 1995년1월1일시군 통합에 의거 시유지(市有地)로 승계되었으나 지금도 면민 모두는 동 재산을 면민재산으로 알고 있는 실정이다.
선생 및 선생의 선영 묘소 현황에 대하여 살펴보면 18세기 당시에 창촌리 144-7번지 임야(덕림마을)에 선생묘소 1기가 안장되어있으며, 행정리 산 176번지 접치마을 옆(고속도로 하행선 옆)에 조부모 합장묘 1기와 부모 단장묘 2기가 있으며, 행정리 산 134번지 접치마을 오성산 중턱(고속도로 상행선 옆)에 증조부 묘1기, 증조모 묘 2기가 있어 총 3개소 7기의 묘가 안장되어 있었으나 흩어져있는 묘소에 대하여 면민의 뜻을 모아 2000년에는 각지역에 ??분산된 묘소 합동 가족묘지 4대8기를 행정리 산 176번지에 조성??하면서 이 자리에 「동지중추부사 밀양 박공의묘 추모비」를 건립하였다.
이렇게 오랜 세월 동안 면민의 정신적 지주로 받들어 온 선생의 그 동안 추모사업 추진 경과를 살펴보면 우선 선생의 별세 이듬해인 1791년부터 약220여년 동안 매년 음력 9월 9일 면장을 초헌관으로 하는 면민 추모제를 모셔오고 있으며, 면민들의 추모비 건립현황을 살펴보면 1803년(조선 제 23대 순조 3년) 7월에 광천리 186-1번지 주암면사무소 부지 내에 면민들이 건립한 「광청교 건립공덕비」가 있고, 1969년 10월 19일 창촌리 275번지 주암중학교 부지 내에 「주암중학교 교직원 및 학생일동」의 뜻을 모아 건립한 「박세영선생 공덕비」가 있으며, 1974년 8월 창촌리 144-7번지에 「주암면」에서 건립한 「동지 박공 휘 세영 기적 추모비」등 3개소에 추모비가 건립되어있었으나 지난 2000년에는 「동지 박공 휘 세영 기적 추모비」는 이를 폐쇄하였다 . 또한 1983년 7월 1일에는 현직면장을 추모회장으로 면내 각급 기관단체장, 학교장, 유지 등이 참여하는 회원 58명, 자문위원 12명으로 구성된 「박세영선생추모회(朴世永先生追摹會)」가 조직되어 회칙과 조직구성을 완료하였고, 곧 바로 창대밭을 시와 추모회간의 「장기 분수 설정 계약」에 의거 재산 관리권을 확보한후 동 시유죽림관리로 발생한 수익금으로 추모회 기금 조성과 추모 면민제를 모시고 있다. 1997년 3월 25일에는 면민적 고마움과 애환이 서려있는 선생의 생애나 유지 등이 문헌정리 없이 말로만 전해 내려오던 것을 현존하던 유업(遺業)이라도 문헌으로 정리한 「박세영선생추모집(朴世永先生追慕集: 국배판, 46P」이천권을 발간하여 경향각지와 면내 기관단체, 학교, 지역 유지 등에게 배포하여 선생의 애민정신이 영원히 전해지도록 하였다.
순천시 주암면장 강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