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의회 임동호 의원이 감사와 제대로 된 평가 없이 빛고을혁신학교 수가 무리하게 증가하고 있다고 지적한데 대해 학부모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빛고을혁신학교 학부모네트워크는 26일 성명서를 통해 “학부모들은 혁신학교 첫 해부터 교사, 학생, 외부 컨설턴트와 함께 평가에 참여해 왔다”며 “임 의원이 감사와 평가의 선행을 주장하기 전에 혁신학교 구성원들이 무엇을 하고 어떤 노력을 하는지 알아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학부모들은 “혁신학교에서 일어나는 변화는 돈이 있다고 될 수 있는 것이 아니고 교사의 자발적인 열정과 헌신, 그리고 격려로부터 생기는 높은 창의성으로 만들어진다”며 “혁신학교는 공교육 내실화를 위한 성공적인 모델임이 틀림없다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학부모들은 “학부모교육을 받고 학교운영에 동등한 주체로 참여하면서 내 아이만 생각하는 이기적인 사고에서 벗어나게 됐다”며 “혁신학교 학생들은 성적에 상관없이 존중받으며 친구들과 협력하고 토론하며 진정한 배움의 즐거움을 알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임 의원은 지난 25일 “혁신학교는 3년간 많은 예산을 투입했지만 극히 한정적인 설문, 집단 구성원간의 워크샵과 토론회가 평가의 전부였다”며 “시교육청은 예비혁신학교를 거치지 않은 4개 학교를 혁신학교로 지정해 수만 늘리려고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임 의원은 “혁신학교를 지속적으로 늘리다 보면 운영비 지원예산이 점점 증가해 어려운 교육재정 여건을 더욱 악화시킬 것이다”며 “혁신학교가 교육청의 지원 없이 자생적으로 운영될 수 있는 방안을 연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광주시교육청은 “혁신학교 1년 차는 학교 자체 및 교육청 컨설팅을, 2년차는 외부 용역에 의한 중간 평가를, 3년차는 교육청 맞춤형 컨설팅을, 4년차는 종합평가를 실시할 예정이다”며 “예산 지원도 점차 줄여 지속 가능한 혁신학교를 운영해 나갈 방침이다”고 해명했다.
/하효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