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의회가 갬코(한미합작투자법인) 관련 긴급 현안질의 사태와 관련해 집행부 비판 성명을 내면서 전체 의원 동의 절차 없이 일방적으로 발표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23일 광주시의회에 따르면 시의회 의원들은 지난 22일 오전 의원 총회를 갖고 전체 의원 명의의 집행부 비판 문건을 발표했다.
광주시 문화관광정책실 직원들이 성명을 통해 홍인화 의원의 긴급 현안질의 ‘갬코 사기극 발언’에 대해 취소와 사과를 요구한데 대한 비판성명이다.
시의원들은 공동성명 형태의 문건에서 “광주시 집행부가 홍인화 의원의 현안질문에 대한 취소와 사과를 요구하는 것은 의회와 의정활동에 대한 무시와 몰이해의 소산이다”며 “집행부의 자성과 책임있는 간부의 재발방지 약속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진선기·조영표 의원 등 일부 시의원들은 이 같은 성명이 전체 의원 동의절차 없이 일방적으로 발표됐다며 운영위 관계자에게 사실관계를 확인하는 등 반발하고 있다.
의원총회 관련 성명이 전체 의원 명의로 발표될 때는 회람을 하거나 동의절차를 밟아야 하는데도 이 절차가 생략됐다는 것이다.
당시 의원총회에는 전체 의원 26명 가운데 20명이 참석했으며 이 중 상당수 의원들이 성명 내용조차 확인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조영표 의원은 “홍인화 의원이 몇년 전 의회에서 다뤄졌고 검찰 기소까지 이뤄진 갬코사건에 대해 또다시 현안질의를 한 것은 적절치 않았다’며 “이와 관련해 시의원 전체 명의의 성명을 내는 것에 동의하지 않았었다”고 반발했다.
/하효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