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빼빼로데이와 해군의 날
작성 : 2013년 11월 10일(일) 17:18 가+가-
김 철 수
아동문학가· 美 솔로몬大 한국학장

11월 11일은 막대기를 연상케 하는 1자가 4개나 겹치는 날로 ‘빼빼로'라는 과자가 1년 중 가장 많이 팔리는 날이다. 특히 이 날은 남성들이 관심이 있거나 사랑하는 여자들에게 이 과자를 선물하면서 마음을 사는 기념일로 세간에서는 지켜지고 있고 각 백화점이나 제과점에서는 이 날에 특수를 노리고 미리부터 다양한 이벤트 및 기획 상품들을 준비하고 있다.

빼빼로의 역사를 더듬어 보았더니 1983년에 우리나라의 모 제과회사가 국내 최초로 초콜릿과 비스킷을 조화시켜 선보이면서부터 시작이 되었다. 고소한 비스킷과 촉촉한 느낌의 초콜릿과의 조화로 맛도 맛이지만 널리 사랑받는 이유는 날씬하게 생긴 특이한 모습 때문이다. 1983년 국내최초로 탄생한 초코 빼빼로에 이어 다음해인 1984년에는 아몬드빼빼로, 그리고 1994년에는 딸기와 후레이크 빼빼로, 1995년에는 치즈와 커피빼빼로, 1996년에는 땅콩, 헤이즐, 불고기 빼빼로, 1997년에는 땅콩크림 빼빼로, 2000년에는 카카오빼빼로, 2007년에는 누드와 레몬빼빼로, 2010년에는 땅콩빼빼로, 2011년에는 딸기빼빼로가 출시되어 판매되어오고 있다.

그런데 이날은 대한민국 해군의 창조일이다. 광복직후인 1945년 11월 11일 손원일제독 등 70여명의 바다의 사나이들이 서울 종로구 관훈동 표훈전에 모여서 해방병단을 만들었다. 그리고 열차를 타고 경상남도 진해로 내려가 11월 14일 진해군항 항무청에 태극기를 계양하고 첫 집무를 시작했던 것이다. ‘바다를 지배하는 자 세계를 지배 한다’고 했다. 그 만큼 인류에게 있어서 바다는 중요한 삶의 터전이요 전략안보상에 있어서도 중요하기 때문이다. 그 바다를 품에 안고 살아가는 해군은 바다의 전략요충지를 장악한 국가가 패전국이 되기 때문에 그만큼 막중한 위치에 있는 것이다. 해군은 세 종류로 나눈다고 한다.

첫째는 “바다로!”를 외치는 해군, 즉 To the sea, 그리고 둘째는 “바다 위에서”를 자랑하는 On the sea, 그리고 세 번째는 “바다로부터”로 위협을 주는 From the sea (Navy)이다.
우리 해군은 창설 당시 미 해군으로부터 퇴역시킨 함정을 넘겨받아보니 우리 실정에 맞는 함정이 아니었다. 우리에게 꼭 필요한 함정이나 무기를 갖춘 것이 아니라 아무것도 없는 상황에서 우방국인 미국으로부터 주어진 장비들을 받아 운영하다보니 여간 불편한 게 아니었다. 양적으로는 어느 정도 규모를 갖춘 듯 했지만 질적으로는 그렇지 못해 기형적인 해군이 될 수밖에 없었다.

이러한 구조적인 모순을 극복하기 위해 지난 1990년부터 적극적인 노력을 해와 1992년에는 우리해군의 숙원인 잠수함(장보고함)을 진수한 것을 시작으로 1995년에는 안병태 해군참모총장이 대양해군의 기치를 내걸고 처음으로 “바다로!”를 외치는 To the sea를 거론했던 것이다. 바다를 통해 들어오는 모든 위협은 바다에서 막겠다는 균형전략과 유사한 대양해군전략을 채택하여 1966년에는 한국형 1차 구축함인 광개토대왕함을 전수했고 계속, 세종대왕 급 이지스 구축함과 충무공 이순신 급 2차구축함, 독도 급 대형 상륙함을 기본으로 한 기동함대를 만들기까지 했다.

국토를 지키고 국민의 재산과 생명을 보고하기 위해서는 강한 군사력이 있어야 한다. 물론 만약 상 일어날지도 모르는 전쟁에 대한 준비의 성격도 있지만 꼭 전쟁을 실제적으로 하지 않더라도 상대를 압박하는 전력을 갖고 있어야 평화를 유지할 수가 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는 삼면이 바다로 둘러 쌓여있는 지형적 특성이 있고 일본과 중국, 러시아 등 주변의 열강들 사이에 끼어있다. 이러한 처지에서의 우리국군에 대한 관심과 사랑, 그리고 대한민국 해군창설기념일이 바로 빼빼로데이와 같은 날임을 상기하면서 국토방위에 여념이 없는 국군과 해군에게 감사한 마음과 축하의 박수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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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dh123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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