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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 납품비리 임원 60명 사표 받아…'거짓해명' 논란
작성 : 2013년 10월 30일(수) 14:02 가+가-
'납품 비리'로 곤욕을 치르고 있는 대우조선해양이 상무급 이상 임원 60여명에 대한 사표를 받은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특히 대우조선해양은 지난 18일 이에 대한 보도가 나오자 "사실이 아니며 사표를 받을 계획도 없다"고 부인한 바 있어 '거짓 해명' 논란도 예상된다.

홍기택 산은금융지주 회장은 29일 국회 정무위원회 국감에서 대우조선해양 납품 비리와 관련한 김기식 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대해 "60여명의 모든 임원들로부터 일괄사표를 받았다"고 밝혔다.

대우조선해양은 최근 임직원들이 수십억원대 금품을 챙기다 검찰에 무더기 적발, 사회적으로 커다란 물의를 일으켰다. 울산지검은 지난 15일 납품비리와 관련해 대우조선해양과 협력업체 전·현직 임직원 등 30명을 구속 또는 불구속 기소했다.

특히 대우조선해양의 일부 직원은 "아들 수능시험이니 금으로 된 행운 열쇠를 해달라, 아내가 김연아 목걸이를 갖고 싶어하니 사달라"는 등 노골적인 요구를 한 것으로 알려져 빈축을 샀다.

하지만 앞서 대우조선해양은 지난 18일 임원 일괄 사표 보도가 나오자 "사실이 아니고 계획도 없다"고 반박한 적 있어 거짓 해명 논란까지 일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30일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보도가 나온 18일 당시에는 사표 제출과 관련해 결정된 바가 없었다"며 "이후 지난 24~25일 열린 회의에서 임원들이 경영쇄신 차원에서 스스로 책임을 지겠다며 사표를 제출키로 결정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한편 이날 국감에서는 대우조선해양의 비리문제가 끊이지 않는 원인으로는 대우조선을 낙하산 인사의 온상으로 활용하려는 인사관행 때문이라는 지적도 제기됐다.

김기식 의원은 "대우조선해양의 비리문제가 몇 년째 계속되고 있는데도 대우조선은 2006년 설치한 감사실을 2008년 안건부의 절차도 없이 폐지하고, 감사실장을 해임했다"며 "검찰 수사를 보면 대우조선의 수많은 '수퍼 갑(甲)질'은 감사실이 폐지된 이후인 2009년부터 급증하기 시작했다. 내부 감찰 기능이 약화된 것이 이런 부정부패의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도대체 산은은 50% 이상의 지분을 갖고 있는 대주주로써 임직원들의 고질적인 병폐가 계속될 때까지 무엇을 했느냐"며 "산은 퇴직자들이 갈 자리이니 봐주는 것이 아니냐는 시선이 나오는 이유다.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감사실을 부활하고 감사위원들의 제기능을 되살려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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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dh123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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