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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차 개방 25년만에 시장 12.3% 점유
‘성장률 60%’ 기염… 해외 본사도 깜짝 놀라
“한국 다시 가자”…피아트, 시트로엥 재진출
작성 : 2013년 10월 15일(화) 14:43 가+가-
그야말로 ‘수입차 전성시대’다.
국내 완성차 업계가 내수 시장에서 ‘멈칫’는 사이 수입차 업계는 매월 최고 판매기록을 갈아치우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수입차의 국내 시장 점유율은 1987년 수입차 시장이 개방된 이후 25년 만인 지난해 처음으로 10%의 벽을 넘었다. 이어 올 8월 기준으로 12.3%까지 급증했다.
2016년에는 20%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앞으로 3년 후에는 거리를 달리는 자동차 10대 중 2대 꼴로 수입차 브랜드라는 얘기다.
자동차전문 리서치 업체 마케팅인사이트의 ‘차 구매를 계획하고 있는 이들 중 3분의 1이 수입차를 고려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 등을 감안하면 이러한 전망은 현실화 될 가능성이 높아보인다.
수입차는 단순히 양적인 성장뿐만 아니라, 다양성 측면에서도 획기적인 변화를 이뤄냈다.
수입차 개방 첫 해인 87년엔 한성모터스에서 메르세데스-벤츠 10대를 판매한 것이 전부였지만, 이듬해인 88년 동부(푸조), 두산(사브), 기아(포드), 금호(피아트), 쌍용(르노) 등이 수입차 판매에 가세하면서 판매량이 263대로 늘었다. 특히 50%였던 관세가 단계적으로 인하, 90년에는 20%까지 내려가며 수입차 시장은 의미있는 성장을 보이기 시작했다.
지난해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등록된 25개 회원사 기준 수입차 판매량은 13만858대. 26년만에 1만3000배가 늘어난 것.
또 95년 KAIDA 출범 당시 15개에 불과했던 브랜드 수가 17년만에 25곳으로 늘어난 것도 주목할만한 부분이다.
브랜드별로 보면 올 상반기 가장 높은 판매기록을 세운 BMW는 1만6744대를 팔아 전년 동기 대비 15.4%의 성장률을 보였다. 메르세데스-벤츠는 1만1658대를 판매해 18.9%, 폭스바겐은 1만865대를 판매해 40.1%의 높은 성장세를 나타냈다. 아우디 역시 1385대를 팔아치우며 28.8% 성장했다.
벤틀리, 롤스로이스, 포르쉐 등 대당 수억원을 호가하는 최고급 수입차들도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롤스로이스는 올 상반기 16대가 판매, 전년 동기 대비 60% 뛰어올랐다. 포르쉐는 1005대가 팔려나가 41.9%, 벤틀리는 60대가 팔려 1.7% 성장했다.
수입차 업계 관계자는 “과거 한국 소비자들이 수입차를 일종의 과시 목적에서 구입했다면, 이제는 자신만의 개성을 표현하기 위한 수단으로 구입하는 추세”라며 “따라서 수입차종이 점차 다양해지고 있을 뿐 아니라, 이미 대중화된 독일 브랜드를 넘어 희소성있는 초고가 브랜드로 옮겨가는 소비자들도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성장세에 글로벌 자동차 메이커들도 한국 시장에 더욱 공을 들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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