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창조과학부와 금융기관을 사칭한 앱이 구글 플레이스토어에 유포되어 사용자들의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이에 대한 조사나 관련 규정이 전무한 실정이라 정부에서 이에 대한 조사와 관련 제도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권은희 의원(새누리당)이 한국인터넷진흥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정부기관, 주요 은행, 할부 금융기관 등을 사칭해 구글 플레이스토어를 통해 배포된 악성 앱 건수는 총 32건이다. 지난해 3건에 비해 11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유포된 악성 앱은 방송통신위원회 3건, 은행 22건, 할부 금융기관 7건으로, 이용자의 금융정보, 전화번호 등 다양한 개인정보를 유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런 악성 앱은 개인정보, 단말기 정보 등을 원격 서버로 유출하기 위해 설치 전에 네트워크 통신, 메시지, 개인정보, 요금이 부과되는 서비스, 전화통화 등의 권한을 요구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 달에는 구글 플레이스토어에 미래창조과학부 사칭앱이 등록됐다. 한국인터넷진흥원에서 해당 앱을 분석한 결과 악성 앱이 아닌 정상적인 앱으로 분류되었지만 ‘전화걸기’, ‘문자발송’, ‘녹음’, ‘위치정보’, ‘주소록 읽기’ 등 중요한 개인정보까지 수집할 수 있는 권한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권은희 의원은 “국민이 신뢰하는 정부, 금융기관 등을 사칭한 악성 앱이 정식 마켓에서 버젓이 유통되고 있다는 것은 심각한 문제”라면서 “이런 악성 앱이 이용자의 금융정보, 개인정보를 유출할 뿐 만 아니라 이런 정보를 이용한 금융사기, 소액 결제 사기 등 2차 피해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관련 부처의 앱 마켓에 대한 모니터링 시스템 강화와 종합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한편 미래부 사칭 앱은 지난달 27일 권은희 의원실 제보에 의해 현재는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삭제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