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기능대회 심사위원-선수 짬짜미 의혹
심사위원, 대회 전 단톡방서 특정 학교측에 과제유출 정황
산업인력공단, “규정 위반” 심사위원 1명 해촉 3명은 교체
작성 : 2025년 04월 09일(수) 16:55 가+가-
전남 기능경기대회에서 심사위원이 특정 학교 측과 사전 접촉한 사실이 드러나 짬짜미 의혹이 일면서 일부 심사위원이 해촉되거나 교체됐다.
9일 전남도와 한국산업인력공단에 따르면 2025년 전남 기능경기대회 산업용 드론제어 종목에서 심사위원 A씨와 특정 학교 교사·학생이 사전 접촉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A씨가 해촉되고 또 다른 심사위원 3명은 교체됐다.
진상조사 결과 A씨는 대회를 앞둔 지난 3일 특정 참가학교 교사와 접촉한 뒤 카카오 단톡방을 통해 시험과제를 미리 알려줘 대회규정을 위반 것으로 드러났다.
기능경기대회 관리규칙 제47조는 심사장과 부심사장, 심사위원은 위촉된 때부터 위촉기간 종료시까지 참가선수에 대해 지도할 수 없다고 명시돼 있다.
전남도와 산업인력공단은 “심사위원이 사전 접촉이 금지된 기간에 특정 선수와 접촉한 것 자체가 문제”라고 밝혔다.
일부 학부모들이 승부 조작 의혹까지 제기하는 가운데 해당 심사위원과 학교 측은 “평소 친분이 있어 궁금한 사항을 묻고 알려줬을 뿐”이라며 승부 조작을 부인했다.
전남도와 도교육청도 진상조사에 착수했다.
한편 전남도가 주최하고 전남도기능경기위원회(한국산업인력공단 전남지사)가 주관하는 2025년 전남 기능경기대회는 지난 7일 개막해 오는 11일까지 닷새 동안 38개 종목에서 316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산업용 드론제어 분야에는 3개교 16개 팀이 참여할 예정이었으나 의혹이 제기되면서 해당 학교는 참가를 접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정헌 대기자 tdh1234@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