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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지역 기독교인 희생사건, 첫 진실규명
전남 영광지역 6개 교회, 교인 124명 희생 확인
진화위 “희생자·유가족에 사과, 피해회복” 권고
작성 : 2024년 08월 21일(수) 16:24 가+가-
한국전쟁기에 기독교인이라는 이유로 적대세력에 의해 희생당한 사건에 대해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진실화해위원회)가 진실규명 결정을 내렸다. 전남지역 기독교 희생사건에 대해서는 처음으로 이뤄진 피해자 인정이다.
진실화해위원회는 지난 20일 서울 중구 진실화해위원회에서 열린 제85차 위원회에서 ‘한국전쟁 전후 적대세력에 의한 종교인 희생사건’ 중 전남지역 기독교 희생사건에 대해 첫 번째 진실규명 결정을 내렸다고 21일 밝혔다.
진실화해위원회가 직권조사한 종교인 희생사건의 다섯 번째 진실규명 결정이며, 전남 영광지역을 중심으로 염산교회, 야월교회, 백수교회(현 백수읍교회), 법성교회, 영광읍교회(현 영광대교회), 묘량교회 교인 124명에 대한 진실규명이다.
전남 영광지역의 기독교인 희생사건은 1950년 9월부터 1951년 1월까지 5개월여에 걸쳐 발생했다. 사건 가해자인 지방좌익과 빨치산, 유격대는 인민군 퇴각기인 1950년 9월께부터 교인들을 순차적으로 살해했다.
영광지역의 빨치산과 유격대 등이 완전히 토벌되기 전인 1951년 1월까지 희생이 계속된 것으로 조사됐다. 희생자들은 기독교인이거나 지역유지 또는 일가족이거나, 국군 입성 환영대회에 참석했다는 이유로 희생됐다.
진실규명대상자 124명 중 남성이 65명(52.4%), 여성이 59명(47.6%)이었으며, 19세 미만 희생자가 70명(56.5%)으로 과반을 차지했다. 일반 교인이 100명(80.7%)으로 가장 많았으며 집사가 16명(12.9%), 목사·장로 등은 8명(6.4%)이었다.
진실화해위원회는 국가에 대해 북한 정권의 사과 촉구, 희생자와 유가족에 대한 사과, 피해회복과 추모사업 지원 등 후속 조치, 평화·인권 교육 강화 등을 권고했다.
진실화해위원회는 지난 4월부터 전북·충청·전남지역 기독교인 희생사건과 충청지역 천주교인 희생사건 373명에 대해 진실규명 결정을 내렸으며, 향후 나머지 지역과 불교·유교·천도교·원불교 등에 대해서도 진실규명을 이어갈 예정이다.
한편 진실화해위원회는 ‘전북 완주·정읍·남원·익산 군경에 의한 민간인 희생사건’, ‘충남 국민보도연맹 및 군경에 의한 민간인 희생 사건’에 대해서도 진실규명 결정을 내렸다
전성일 기자 jsi563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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